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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페 효과? 백화점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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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 2019.12.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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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페보다는 '쓱데이' 등 그룹 자체 프로모션 효과로 11월 롯데百, 현대百 매출 5% 이상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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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홍보모델 강호동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연화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 위원장, 강호동. 2019.10.31. radiohead@newsis.com
백화점 업계가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있었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대로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냈다. 10월엔 매출이 역신장했지만 그 다음달에 바로 성장세를 회복한 것. 하지만 코세페보다는 유통그룹사 차원 프로모션 효과가 더 컸다는 분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5.2%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따로 매출 신장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매출 신장의 일등공신은 역시나 명품과 리빙이었다. 롯데백화점은 명품 부문 매출 신장률이 22%, 리빙이 16%을 기록했고 잡화는 1.4% 정도로 다소 부진했다. 현대백화점도 해외패션(명품)이 25.6%, 리빙이 19.8%을 기록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영패션 부문은 1%에 머물렀다.

백화점 업계는 전통적인 유통 비수기에 좋은 실적이 나왔고, 직전 10월에 역신장한 상황에서 성장세를 회복해 고무적인 분위기다. 산업통상자원부의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는 전년대비 고온 현상으로 인해 매출이 3%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 성장은 코리아세일페스타보다는 유통 그룹 차원의 자체 할인 행사의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이 많다.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이 '코세페' 때문에 온 게 아니라 롯데의 '블랙 페스타', 신세계의 '쓱데이' 등의 그룹 행사 때문에 왔다는 것. 백화점 내부 홍보 포스터에서도 올해 코세페의 모델 강호동씨의 얼굴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그룹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행사 덕택에 좋은 실적이 나왔다"면서도 "코리아세일페스타의 효과가 아예 없었다고 보긴 어렵다. 전반적인 연말 소비 분위기를 잡아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사무국은 의도된 대로 행사가 잘 마무리됐다는 입장이다. 올해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의 브랜드보다는 11월에 있는 개별 업체들의 행사를 독려하는 게 목표였다는 것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몇몇 업체로부터 좋은 실적이 나왔다는 피드백을 들었다"며 "다음주 중에 업계 현직자들과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는 여전하다. 2015년부터 이어져온 행사지만 코세페 브랜드를 일반 고객들에게 제대로 인식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승호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세페가 연말 쇼핑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역할은 하고 있다"면서도 "진정한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서는 후방에서 기업들의 프로모션을 지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행사기간 동안 상품에 붙는 부가세 등 세금을 낮추는 좀 더 과감한 정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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