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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월권'시끌…원내대표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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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인턴기자
  • 2019.12.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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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정치의 꽃'으로 불리는 원내대표…국회 내 정당을 대표하는'실질적 2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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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끄는 최고위원회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리면서 '월권'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오후 황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오는 10일 만료되는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임기 연장 의지를 피력하고 "오는 4일 의총을 열어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말했으나 황 대표의 결정에 나 원내대표의 재신임은 무산됐다.

이를 두고 한국당 내에선 '황 대표의 지나친 월권'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이 격화됐다.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개발언을 요구하고 "초등학교만 졸업해도 의총에서 (원내대표를) 뽑게 되어 있는 것을 알 것이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며, 홍일표·장제원 의원 등도 김 의원의 주장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당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원내대표의 선출과 임기 연장 여부는 의총에만 있는 것이다. 황 대표의 명백한 월권"이라고 주장했으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정진석 의원은 "당 대표는 비판받을 수 없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로서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 의총에서 임기연장 여부를 묻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최고위 결정을 수용하는 발언을 해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 내에서도 불협화음이 이는 것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산업단지 혁신 및 건설 일자리 지원 대책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산업단지 혁신 및 건설 일자리 지원 대책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나경원 의원이 맡았던 원내대표(院內代表·Floor Reader)는 국회 내 각 정당을 대표하는 의원을 뜻하는 말로, 교섭단체(의원 집단)나 비교섭단체 등에 관계 없이 국회 내 당을 대표하는 직책이다. 원래 미국에서는 원내총무(Whip)이라는 말을 사용해 왔고 한국에서도 원내총무라는 표현을 썼으나, 지난 2003년 김근태 의원이 원내대표로 격상시킨 이후로 각 당에서는 원내대표라고 호칭한다.

정기국회 내부에서는 당을 대표해 당론의 지도자 역할을 하며, 당 대표에 이은 당 내의 실질적인 2인자로 꼽힌다. 만약 당 대표가 원외인사(국회의원이 아닌 자)일 경우 당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으며, 국회의장이 법률안을 직권상정하기 위해서는 국가비상사태를 제외하면 원내대표들의 합의가 필수적이어서 중요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중진 의원들에게는 보다 큰 정치를 경험하고 대중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누구라도 한번쯤은 해보고 싶어하는 자리기도 하다. 나 원내대표의 후임으로는 이날 현재 4선의 유기준 의원과 3선의 강석호 의원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심재철 의원, 3선의 권성동, 안상수, 윤상현 의원 등도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 분류된다.

자유한국당 외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인영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고 있으며, 바른미래당의 오신환 의원·정의당의 윤소하 의원 등이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의 조배숙 의원과 민중당의 김종훈 의원도 각각 원내대표를 맡고 있으며, 우리공화당은 원내대표직이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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