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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올림픽 성화봉송지, 방사선 기준치 308배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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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결 기자
  • 2019.12.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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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사고 전 대비 1775배… 그린피스 "日정부 자주 제염한 곳, 오염 제거 실패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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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일본 어린이들이 후쿠시마 제2원전 인근 축구시설 J빌리지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
일본 도쿄올림픽 개최까지 8개월가량 남은 가운데 성화 봉송 출발지점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선량이 확인됐다. 일본 정부가 오염제거에 각별히 신경 쓴 곳에서 높은 방사선량이 다시 검출되면서 후쿠시마가 아직도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4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성명을 내고 지난 10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출발지점인 J빌리지 인근을 조사한 결과 기준치인 0.23μSv/h(마이크로시버트)를 넘는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검출된 최대치는 71μSv/h다. 이는 기준치보다 308배 높은 수치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나기 전(0.04μSv/h)에 비해 1775배 높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에서 높은 방사선량이 검출돼 안전 우려가 더욱 커진다. J빌리지는 후쿠시마 제2원전에서 20㎞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축구시설로, 현재도 훈련 시설로 사용된다. 올해 일본에서 개최된 럭비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들도 J빌리지에서 훈련한 바 있다.

일본 그린피스의 카즈에 스즈키 에너지 캠페이너는 "이곳은 일본 정부가 수년간 제염작업을 했던 곳이자 올림픽 성화 봉송지"라면서 "이번 사태는 제염작업이 실패했으며 후쿠시마 방사선 오염 수준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결국 그린피스는 지난달 조사 결과를 일본 환경성과 일본 올림픽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알리고 대응을 촉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이에 공식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일본 정부는 전날인 3일 도쿄전력을 동원해 이 지역 제염 작업에 나섰으며, 이 내용이 산케이신문에 보도되자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그린피스는 강조했다. 도쿄전력의 고이치로 시라키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자체 검진 결과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확인돼 제염 작업을 실시했다"면서 "방사능 수치가 왜 높았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올림픽 유치 때부터 내건 부흥 올림픽에 (이번 발견이)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중순 올림픽 성화 봉송 관련 자세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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