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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 박카스를 얼굴에? 성형 대신 '약' 화장품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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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산 기자
  • 김근희 기자
  •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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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0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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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藥, 화장품을 품다](종합)

[편집자주] 화장품과 의약품의 경계가 무너졌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용기능에 치료기능을 더한 ‘코스메슈티컬(Cosmetic+Pharmaceutical)’로 화장품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면서 전통 화장품 제조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수합병(M&A) 시장마저 들썩인다. 주요 기업들과 시장 상황, 소비자 주의사항 등을 살펴봤다.


'줄기세포' 한마디에 5만원 링클크림 불티


①의약품+화장품 '코스메슈티컬' 급성장..고가에도 효능 믿고 재구매 활발

차바이오컴플렉스 내 피부 생물학 전문 연구센터에서 차바이오 뷰티 연구소 연구원이 세포를 무균상태에서 배양하고 세포에 효능 물질을 처리해 원료 및 제품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사진제공=차바이오F&C
차바이오컴플렉스 내 피부 생물학 전문 연구센터에서 차바이오 뷰티 연구소 연구원이 세포를 무균상태에서 배양하고 세포에 효능 물질을 처리해 원료 및 제품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사진제공=차바이오F&C

#지난달 24일, 아침 일찍 한 홈쇼핑 채널에서 차바이오F&C가 만든 줄기세포 배양액 기반 링클크림 2만5000튜브가 판매 시작과 동시에 주문이 쇄도했다. 1세트(2개 튜브)당 평균 평균 5만원 안팎으로 홈쇼핑 제품치고 싼 것도 아니었다. ‘재구매의 힘’. 김진완 차바이오F&C 연구개발팀장은 이렇게 분석했다. 재구매자, 즉 ‘단골손님’이 많다는 건 제품 만족도가 그만큼 높다는 걸 의미한다. 김 팀장은 “구매자 정보가 홈쇼핑에 있어 정확하진 않지만 반복 구매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의약품 기능이 추가된 화장품 '코스메슈티컬'이 시장을 달구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기능성 화장품 시장규모는 약 5000억원. 전체 화장품 내 비중은 3.8%밖에 되지 않지만, 성장 속도는 연간 15%에 이른다. 단순히 미용, 그 이상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 최대 줄기세포 분야 연구시설인 판교테크노밸리 차바이오컴플렉스. 기초연구에서부터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이하 줄기세포 화장품) 연구까지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다. 7층에 위치한 차의과학대 연구센터 한 쪽에서 김아람 연구원이 한창 실험을 진행 중이었다. 그는 화장품 기초 원료인 단백질에 줄기세포 배양액을 주입하며 현미경으로 반응을 살폈다.

김 연구원은 “주름개선 효과 화장품을 개발 중인데 진피층에서 효과가 있는지, 줄기세포 배양액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유효성을 살펴보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제품 개발에서 마지막 검증 절차라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차의대 소속인김 연구원은 차바이오F&C와 제품 개발을 위한 테스크포스(TF)팀 일원으로 파견됐다.

김현정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피부과 교수 겸 차바이오 뷰티 연구소 소장은 “줄기세포 화장품을 하나 만드는 데 교수진과 차병원, 연구센터, 기업 등이 동원된다”며 “제품 특성상 유효성과 안전성, 개발 과정에서 윤리성을 모두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줄기세포 화장품은 피부 재생능력이 떨어진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젊은 사람은 표피 기저층 아래 피부 줄기세포가 피부를 탱탱한 상태로 유지해 주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기능이 약해진다. 줄기세포 화장품은 성장인자가 노화된 피부 줄기세포를 자극하거나 부족해진 콜라젠, 피부세포를 되살리는 역할을 한다.

‘안티 에이징’은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견인하는 키워드다. 이용자들은 성형이나 주름개선 등 사후적 조치보다 예방 성격의 기능성 화장품을 선택한다. 보통의 화장품보다 비싸다고 하지만 뒤늦게 들어가는 병원비에 비할 바가 못 된다. 황완균 중앙대 약대 교수는 “성형수술에 막대한 돈을 들이느니 다소 비싸더라도 2~3주만에 훨씬 젊어 보인다면, 그냥 바르고 뿌리면 된다면, 게다가 첨단 생명과학 분야인 줄기세포라면, 구매욕이 생길만하다”고 말했다.

코스메슈티컬 시장 확대는 세계적인 현상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이 파악한 글로벌 시장은 2016년 43조원. 전체 화장품 시장 성장 속도보다 25% 더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비싼 만큼 부자들 위주로 소비가 이뤄진다. 유럽 시장에서 코스메슈티컬 매출액은 서유럽이 88%로 동유럽 12%를 압도한다. 화장품 기능만 뛰어나면 도전해볼 만한 시장이다.

코스메슈티컬 제품이 비싼 건 이유가 있다. 줄기세포만 보더라도 배양 자체가 돈이 많이 든다. 여기에 제품 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까지 차병원그룹 내 여러 기업, 기관이 달라붙는다. 원가부담 요인이 상당하다.

그래도 효과가 입소문을 타서인지 따로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아도 홈쇼핑에서 불티나게 팔린다. 이달부터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11개국 백화점, 병·의원 화장품 전문점에도 제품을 판매한다. 김현정 소장은 “과거에는 화장품이 미용 욕구를 충족시켜주면 그만이었지만 지금은 과학적 효능을 요구하는 ‘프레임 시프트’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산 기자



박카스·활명수 화장품?…국민약의 화려한 변신


②대표 의약품 활용해 화장품 신뢰도 높이고 기능 강조

(왼쪽부터)동화약품 활명의 '활명 스킨엘릭서', 동국제약 센텔리안24의 '마데카크림 파워 부스팅 포뮬러', 동아제약 파티온의 '노스캄 리페어 겔크림'/사진=각사
(왼쪽부터)동화약품 활명의 '활명 스킨엘릭서', 동국제약 센텔리안24의 '마데카크림 파워 부스팅 포뮬러', 동아제약 파티온의 '노스캄 리페어 겔크림'/사진=각사

박카스, 활명수, 마데카솔 등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국민약'들이 화장품으로 속속 변신하고 있다. 국민약의 주요 성분은 이미 시장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만큼 화장품에 접목하기 수월한 데다 개발비용도 줄일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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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각각 대표 의약품으로 만든 화장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동아제약은 최근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군은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겔' 주요 성분인 헤파린, 알란토인이 함유된 '노스캄 리페어'와 '박카스' 주성분 타우린을 넣은 '옴므'. 노스캄에 함유된 헤파린, 알란토인 등은 피부 손상을 개선하고, 옴므에 들어간 타우린 성분은 지친 피부에 활력을 준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제품 신뢰성을 높이고, 기능성을 강조하기 위해 동아제약 대표 제품들 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이 '활명수'의 5가지 생약 성분을 이용해 만든 화장품 '활명'은 지난 10월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한국 매장에 입점했다. 동화약품은 이에 맞춰 배우 여진구를 모델로 선정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오 업체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휴젤, 휴메딕스 등 히알루론산(HA) 필러를 판매하는 바이오 업체들은 히알루론산을 이용한 화장품을,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업체인 메디포스트, 파미셀, 차바이오텍은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화장품을 판매 중이다.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기존 유명 의약품 성분을 화장품에 넣는 건 검증된 약효를 토대로 소비자들에게 제품과 기능을 쉽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일찌감치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동국제약은 이런 전략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회사는 2015년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만들고, '마데카 크림'을 출시했다. 마데카 크림은 상처 치료제 '마데카솔'의 주성분으로 만든 크림이다. 마데카솔이 새살을 돋게 하듯 마데카 크림은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켜준다.

마데카 크림의 매출은 2015년 165억원에서 2016년 428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마데카솔 매출의 두 배를 넘어섰다. 2017년 이후부터 동국제약의 화장품 매출은 5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6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이 시장에 진출한 일동제약과 휴젤은 각각 주요 연구개발(R&D)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일동제약은 2017년 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을 적용한 화장품 '프로바이오틱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이중 마스크팩은 출시 이후 2000만장 이상 팔렸다.

휴젤 화장품 브랜드 웰라쥬는 지난해 '더 채움' 필러와 같은 히알루론산을 동결건조 시킨 캡슐 형태의 신개념 화장품을 개발했다. 중국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해 웰라쥬 매출은 24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19억원이었다.

김근희 기자



'코스메슈티컬' IB 큰 장…제약사·화장품 M&A↑


③에스티로더, 韓 코슈메티컬 기업 인수…제약사도 화장품사 눈독

[MT리포트] 박카스를 얼굴에? 성형 대신 '약' 화장품 뜬다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커지면서 전통 화장품 제조사와 제약·바이오 기업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국적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컴퍼니즈는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브랜드 닥터자르트를 운영 중인 국내 기업 해브앤비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해브앤비의 기업가치를 17억달러(약 2조원) 이상일 것으로 본다.

이진욱 해브앤비 대표는 사업 초반부터 18명의 피부과 전문의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제품을 개발, 2005년 닥터자르트를 출시했다. 에스티로더컴퍼니즈는 닥터자르트의 더마코스메틱 기술력과 스킨케어 사업 성장성에 주목했다.

스위스 유통기업 미그로스그룹은 지난해 안건영 피부과 의사가 설립한 고운세상코스메틱 지분 51%를 약 300억원에 인수했다. 미그로스그룹은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닥터지'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국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기업에 눈독을 들이는 건 그만큼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5000억원 규모로 매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 기업이 제약사를 인수해 코스메슈티컬 기술력을 확보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해 CJ헬스케어를 인수한 한국콜마는 다양한 사업 확장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30억원으로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바이오 벤처 기업 에이투젠의 지분 80%를 확보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회사는 최근 에이투젠과 협업해 유산균발효용해물을 접목한 아토바이오틱스 화장품을 출시했다.

CNP 차앤박화장품, CNP Rx, 케어존, 더마리프트 등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를 보유한 LG생활건강은 2017년 11월 태극제약을 인수했다. 제약사 1위 업체인 유한양행은 지난해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코스온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 화장품 브랜드 '디어리스트'를 출시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2월 코스메슈티컬·바이오 기업인 이니바이오에 4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01%를 확보했고, 셀트리온은 2013년 화장품 업체 '한스킨'을 인수하고 셀트리온 스킨큐어를 출범시켰다.

이외에도 라파스, 올리패스, 아이큐어, 엘앤씨바이오 등 의약품과 화장품을 동시에 개발하고 만드는 업체들이 증시 상장을 통해 추가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근희 기자



똑똑해진 소비자들…"브랜드보다 성분"


④유해물질 최소화한 ‘착한 화장품’ 각광…아이 부모는 ‘더 꼼꼼히’

[MT리포트] 박카스를 얼굴에? 성형 대신 '약' 화장품 뜬다

화장품을 고를 때 어떤 성분이 포함됐는지 꼼꼼히 따지고 구매하는 체크슈머(Check-Consumer)들이 늘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은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4일 오픈서베이가 국내 거주 20~49세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 뷰티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여성 10명 중 7명은 ‘화장품 구매 시 성분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구매전 꼭 성분을 확인한다는 비율도 39%에 달했다.

특히 30·40대층이 성분에 대한 고려도 및 확인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화장품 구매 시 성분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한 비율은 40대 71.4%, 30대 69.0%에 달했다.

이들이 화장품 성분에 민감한 이유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살충제 계란 사건 등과 관련이 있다. 생필품 성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이다.

30대 초반 여성 직장인인 김모씨(31)는 "생리대나 가습기 살균제같은 생필품에 성분 문제로 한바 탕 난리가 나면서 크게 관심 없던 화장품 성분까지 살피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화장품 뒤에 어려운 화학용어만 줄줄이 써 있어 어떤 성분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를 알기 어려웠다"며 "최근에는 화장품 브랜드별, 제품별로 성분을 소개하고 분석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나 블로그가 많아 편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업계는 가능한 위험 성분을 빼고 천연재료와 의약 성분으로 효능을 높인 제품으로 대체한다. 안전성과 기능 측면에서 앞선 제약사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한 제약사 화장품사업 관계자는 "제약사가 만든 화장품들은 엄격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기능성이 확실히 입증됐다는 점에서 기존 브랜드와 차별되는 것 같다"며 "특히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있는 아이 부모들은 믿고 쓸 수 있는 제약사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민승기 기자



다국적 제약사, 韓 화장품 시장 속속 상륙


⑤기술력+브랜드 파워로 무장

왼쪽부터 존슨앤존슨의 존슨즈베이비 로션, GSK의 피지오겔, 오츠카제약의 우르오스 제품. /사진=각사 홈페이지 캡처
왼쪽부터 존슨앤존슨의 존슨즈베이비 로션, GSK의 피지오겔, 오츠카제약의 우르오스 제품. /사진=각사 홈페이지 캡처

다국적 제약사들도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경쟁력 포인트는 역시 기능성을 강조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이다.

한국 화장품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베이비 파우더, 베이비로션 등으로 잘 알려진 존슨앤존슨. 1983년 한국존슨앤존슨을 설립하고 다음 해인 1984년부터 존슨즈 베이비로션 브랜드 등을 판매했다. 이후 △뉴트로지나 △아비노 △니조랄 등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며 꾸준히 명성을 쌓았다.

존슨앤존슨은 2016년 오가닉스(OGX) 샴푸 등 헤어케어와 바디용품 생산업체 보그 인터내셔널을 인수하기도 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도 한국 화장품 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GSK의 대표적인 화장품은 피지오겔. 이 제품은 17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독일 피부과학 전문기업 스티펠이 2000년 출시한 브랜드로 GSK는 2009년 스티펠을 인수했다.

피지오겔은 아토피같이 민감한 피부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피부 본연의 구조에 착안한 바이오미믹 테크놀로지로 이뤄져 트러블을 유발하지 않는 순한 기초제품으로 출시됐다. 피지오겔의 세계 매출은 2018년 기준 약 110억원이다. 이중 한국 매출 비중이 34%(약 38억원)에 이른다.

일본계 제약사인 오츠카제약은 남성전용 화장품 브랜드 ‘우르오스’를 2012년 3월 발매한 뒤 꾸준히 성장 중이다. 피부관리에 무관심하거나 귀찮게 여기는 남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한 제약사 화장품 사업 담당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미 화장품 시장에서 큰 손으로 자리 잡았다”며 “각 회사가 내세운 효능에 대한 체감효과가 좋고 가격도 합리적이여서 팬덤이 형성된 제품도 많다”고 말했다.

민승기 기자



'조직재생' '세포성장'… 과장광고도 활개


⑥기능성 화장품 인증 여부 확인해야

줄기세포 화장품 광고 위반 사례
줄기세포 화장품 광고 위반 사례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나날이 커지면서 과장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화장품이면서 ○○질환을 치료한다거나 ○○ 기능을 개선한다는 식의 광고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스포츠, 마사지 분야에 의학적 효능이 있는 것처럼 과장하거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으로 등록됐다는 허위 문구를 사용한 화장품 사이트 1553건을 적발했다.

해당 사이트는 소염 및 진통, 혈액순환, 피로 회복 등에 대해 의학적 효능이 있는 것처럼 홍보했다. 또 기능성 화장품으로 심사를 받지 않았으면서 주름개선 효과가 있다고 과장하고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허무맹랑한 광고 문구를 넣기도 했다.

줄기세포 화장품이라고 소개했지만 실제로는 검증되지 않은 채 판매되는 것들도 많다. 지난 9월 식약처는 3562개 사이트를 검사해 허위·과장 광고를 한 1133건을 적발했다. 이들은 대체로 '손상된 조직·상처 치유' '피부 조직·세포 재생' '세포 성장' 등 의약품으로 오인될만한 문구를 가감 없이 썼다.

현행법상 화장품은 '인체의 청결 및 미화 등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물품으로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것'을 일컫는다. 의학적 효능을 가미하려면 기능성 화장품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자외선 차단이나 미백, 주름개선, 탈모방지 등 개선 대상이 제한적이다. 식약처 인증을 받으려면 안전성과 유효성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허위·과장광고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제품인지, 식약처 허가를 받은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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