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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러 외교관 2명 추방…러, 맞대응 경고 외교전 비화

  • 뉴스1 제공
  • 2019.12.0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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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외교부, '페르소나 논 그라타' 선언하고 추방 러 외교부 "근거 없고 적대적…보복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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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한 공원에서 전직 체첸반군 지도자가 머리에 총을 맞고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독일 연방검찰은 이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의심하며 러시아 외교관 2명을 4일 추방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독일 정부가 전직 체첸반군 사령관 살해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며 러시아 외교관 2명을 추방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오늘 베를린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2명에 대해 '페르소나 논 그라타'를 선언하고 즉시 조치했다"고 밝혔다.

페르소나 논 그라타는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돼 추방 대상이 된다.

독일 외교부는 이어 "고위급 관계자의 지속적이고 반복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당국은 살해사건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독일 연방검찰은 지난 8월23일 베를린에 있는 클라이너 티에르가르텐 공원에서 머리에 두 차례 총을 맞고 사망한 젤림칸 캉고쉬빌리(40) 전 체첸반군 지도자 사건 배후로 러시아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바딤 S'라는 인물로, 사건 당시 자전거를 타고 있었으며 총이 든 가방에 돌을 넣어 자전거와 함께 강에 던져 넣는 장면이 목격됐다.

용의자 바딤은 지난 8월17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프랑스 파리로 이동했고, 이어 8월20일 폴란드 바르샤바로 이동했다. 그는 8월22일 바르샤바에 있는 호텔을 떠났는데 그 뒤 사건 당시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바딤의 여행 비자에는 그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한 회사에서 토목기술자로 일한다고 돼 있지만, 이 회사는 존재하지 않고 팩스 번호가 러시아 국방부 산하의 다른 회사에 등록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바딤의 이목구비가 2013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용의자와도 일치한다고 검찰은 밝혔다. 독일 언론들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그를 영입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숨진 캉고쉬빌리는 1999~2002년 제2차 체첸전쟁에서 사령관으로 활약했던 인물로 자신의 고향인 그루지야(조지아)에서 체첸 분리주의자들을 지지해왔다. 그는 그루지야에서 두 차례 암살당할 뻔한 뒤 독일로 망명했었다.

한편 러시아 외교부는 독일 정부 발표에 즉각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수사 문제와 관련, 정치적 조치는 용납할 수 없다"며 "독일 정부의 발표는 근거 없고 적대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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