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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병원 특혜대출 논란 "친문 게이트" vs "교묘한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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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선 기자
  • 2019.12.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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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 사진제공=산업은행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이 정치권에서 다시 제기된 가운데 여야와 대출을 해준 당사자인 산업은행간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이 우리들병원에 실행한 대출은 부동산과 매출채권을 담보로 나간 정상적인 대출"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 의원이 2012년과 2017년 대선을 교묘하게 엮어 스토리텔링을 하는데, 의혹이 있다면 당시 강만수 회장님과 면담을 하시라"고 일갈했다.

자유한국당은 '유재수 감찰농단' '황운하 선거농단'과 함께 '우리들병원 금융농단'을 '친문 농단 게이트'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당은 청담 우리들병원이 2012년 9월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1400억원의 대출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

현 여권과 특수관계에 있는 이상호 우리들병원 원장이 2012년 3월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했다가 한 달 만에 이를 취하했고, 신한은행 등 은행권에 1000억원에 달하는 채무가 있는 등 재정압박에 시달렸는데도 산은으로부터 거액의 대출을 받아 재정적 위기를 넘겼다는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관련 경찰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에 이 회장은 "당시 부동산 담보가격이 1000억원 가까이 되고, 우리들병원 5년간 매출채권 8000억원가량을 담보로 잡았기 때문에 1400억원은 상업적 판단으로 충분히 나갈 수 있는 대출"이라며 "이후 2017년까지 아무 문제 없이 원리금이 상환되고 있어 2017년 약 900억원 대출 잔액에 대해 차환대출을 해준 것도 당연히 정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날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상호 원장이 2012년 12월 대선 직전 산은에서 거액을 빌릴 때 동업자 신혜선씨의 신한은행 대출에 섰던 연대보증의 선(先) 해지가 조건이었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록을 확보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산은이 이미 대출이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산업은행 측은 "타행에서 설정한 연대보증은 대출 실행과 전혀 상관없다'며 "산은이 이 원장에게 신한은행에 걸린 연대보증 해지를 요구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도 지난달 29일 심 의원을 향해 시(詩)로 대응한 바 있다. 심 의원이 지난 20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들병원이 특혜대출을 받는 과정에 양정철 원장이 깊숙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해서다.

양정철 원장은 '양 원장이 심 의원에게 보내는 시(詩)'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현승 시인의 시 '양심의 금속성'을 보냈다. 양정철 원장은 함께 보낸 글을 통해 "부디 양심을 돌아보면서, 진실하고 수준 높은 정치를 해 달라는 부탁의 의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여유와 관용의 마음에서 문예적 대응으로 끝내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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