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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美패권주의 또 비판…"일대일로, 韓연계 강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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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 2019.12.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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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왕이 "패권주의는 세계안정에 위협…중국은 올바르게 발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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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5일 오후 한중 우호 오찬회가 열린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9.12.05. amin2@newsis.com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5일 한중관계와 관련,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 주도 신실크로드 전략 구상)와 한국의 발전계획의 연결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한국이 대중(對中) 봉쇄 정책인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동참을 요구 받고 있는 상황에서 노골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왕이 "한중관계 일부 파장 있었지만…더 높은 상호신뢰 구축해야"=왕 국무위원은 방한 이틀째인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오찬회 모두 발언에서 "앞으로 중한관계 발전에 대해 세가지 희망사항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첫째로 수준이 더 높은 정치적 상호신뢰를 쌓아야 한다"며 "최근 (한중관계가) 일부 파장도 겪었다. 경험과 교훈을 얻고 중한 관계가 튼튼한 정치적 협력 속에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두번째 희망사항은 수준이 더 높은 협력을 실현해야 하는 것"이라며 일대일로와 한국의 발전전략 계획의 연계 강화, 중한 자유무역협정(FTA)의 2단계 협상 조속 타결, 무역투자 인공지능(AI) 등의 실질적 협력을 심화 등을 꼽았다.

아울러 "수준이 더 높은 다자협력을 해야 한다"며 "보호주의·일방주의·패권주의의 연결에 대해 양측이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다자주의와 자유 무역의 기반을 높이 들며 아시아 일체화를 위해 중한 양국에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왕 국무위원의 이날 언급은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에서 강조한 대미 비판 발언의 연장선에서 이해된다. 왕 국무위원은 이날도 "현재 세계는 불확실성으로 가득차 있고 일방주의, 패권주의가 넘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온갖 방법을 써가면서 중국을 먹칠하고 중국의 발전 전망을 일부러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 꼭 있다"는 말도 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세계 성장의 주요 엔진이 됐다. 세계가 주목하는 발전 성과를 거둘 수 있는건 우리가 올바른 발전(방향)을 찾았기 때문"이라며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와 구별되는 '중국식' 발전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한국, 한미-한중관계 병행발전 난제 풀어야= 미국을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는 패권주의 국가', 중국을 다자주의 주도국으로 도식화해 한중관계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우리 정부 입장에선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한 대미 외교에 더해 한중관계를 함께 발전시켜야 하는 난제를 안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강경화 장관은 전날 국립외교원 주최 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미국과의 안보 동맹은 한반도 안정의 핵심축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한 뒤 "중국과의 상호의존성도 모든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미중 모두 협력의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지만 미중 패권경쟁 속에서 딜레마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당장 지난 8월 미국의 중거리핵전략(INF) 조약 탈퇴 후 중거리미사일 배치 지역으로 한국이 거론되는 데 대한 중국의 반발이 심하다. 공식적으로 한반도 내 '미사일 배치 불가' 입장을 밝혀 온 만큼 전날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도 같은 입장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왕 국무위원은 이날 오찬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한중관계가 풀리지 않은 부분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드는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만든 문제이고 미국이 사드를 한국에 배치해 한중 관계에 영향을 줬다"며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한편 전날 강 장관과 회담을 가진 왕 국무위원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그는 "어제 강경화 장관에 이어 오후에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것인데 실질적인 의미가 있는 그런 자리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왕 국무위원이 양자 차원의 공식 방문으로 한국을 찾은 건 2014년 5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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