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몬스 "내년 '스마트·맞춤·여행' 콘셉트 가구 선보인다"

"내년에는 일상생활을 똑똑하게 바꿔주는 '스마트홈(Smart home)', 개인 맞춤형 제작 '수미주라(Su:Misura)', 여행지에서 느끼는 감성을 옮겨온 '트립무드(Trip mood)' 3개 콘셉트의 전략 제품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사진)은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열린 '2020 봄·여름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점차 세분화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 제품으로 리모델링 시장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 4일 열린 이번 품평회에는 전국 100여개 에몬스 대리점주, 판매책임자가 참석했다.


에몬스는 이번 품평회에서 2020년 봄·여름을 이끌 가구 트렌드로 '스마트홈·수미주라·트립무드'를 제시했다. 에몬스 측은 "이번에 제안하는 세 가지 주제는 같은 공간이라도 가구의 변화만으로 완전히 다른 생활환경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3개 콘셉트에 맞춰 자연 친화적 소재를 사용한 고품격 가구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한 침대 등 70여종의 신제품도 선보였다.

초기 개발형태(프로토타입)로 공개한 스마트 침대 '이모션S2'는 최적화된 자세를 제공하는 모션베드 기능과 온도, 습도, 조도, 공기질 정보를 측정하는 기능을 갖췄다. 침실환경을 제어할 수 있도록 전자기기와 연동이 가능하다. 오락 기능으로 침대 하단에 전동리프트 방식의 모니터TV, 블루투스 스피커와 조명 등도 적용했다. 침대 협탁에는 미니 냉장고까지 달려있다. 모든 기능은 스마트폰 전용 앱(응용 프로그램)으로 제어할 수 있다.


맞춤형 가구 콘셉트는 '시스테마(System+Tema) 옷장'에 담았다. 문과 손잡이마다 다른 색상 옵션으로 구성을 달리할 수 있다. 벽면 시스테마인 '멀티리빙'은 측면 수납장, 상․하부장, TV장 등 10가지 형태로 장을 선택해 한쪽 벽면을 수납장으로 꾸밀 수 있다.

'시에스타' 시리즈는 여행지의 감성을 표현한 가구다. 집에서도 휴양지, 호텔 등을 떠올릴 수 있는 인테리어 요소들을 가구에 접목했다. 자연, 나무, 새하얀 패브릭 등 휴양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디자인에 표현했다. 침실 이외에도 소파, 티테이블, 거실 수납장 등 거실부터 주방, 발코니까지 집 전체를 꾸밀 수 있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직접 대리점주에세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에몬스

2020 신제품 품평회에 이어 진행된 정책 세미나에서는 내년 상반기 영업 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대리점·협력업체에 대한 공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에몬스 측은 "내년 트렌드 수요에 맞춰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도록 ICT 기술력이 접목된 미래형 가구와 다채로운 색 조합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맞춤형 가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몬스는 수도권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판매망도 재정비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에몬스의 강점인 품질력과 서비스를 한 단계 강화할 수 있는 영업환경도 조성할 방침"이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매장 10개점을 여는 등 상권을 재정비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