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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에게 '민(民)'은 무엇이냐"…황교안에 날선 질문한 서울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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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준 기자
  • 2019.12.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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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6일 황교안, 서울대 경제학 특강 후 "학생들 날카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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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오전 관악구 서울대학교 멀티미디어 강의동에서 열린 경제학부 금융경제세미나 수업에서 '위기의 대한민국 경제, 원인과 대안'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사진=뉴스1
"자유한국당이 생각하는 '민(民)'은 어떤 민을 의미하나"

"청와대 앞 텐트 설치·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의원 검찰 불출석 등 위정자가 하는 불법은 좋은 불법이고 일반 국민들의 불법은 나쁜 것인가"


교단에 선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한국당의 경제 정책비전부터 최근 한국당과 황 대표의 정치 행보에 대한 날선 질문들이었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비교적 차근차근 대답을 했다.

황 대표는 6일 오전 서울대학교에서 '위기의 대한민국, 경제 위기와 대안'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서울대 경제학부 '금융경제세미나' 수업의 일환이었다. 200여명의 서울대생이 지정 좌석에 앉아 황 대표의 경제학 강의를 들었다.

이날 강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은 언론 비공개로 진행됐다. 기자들이 모두 나갈 때까지 질의응답은 시작되지 않았다. 한국당 관계자는 서울대 측에서 요청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학생들의 '수강후기'를 종합하면, 50분의 비공개 질의응답 시간은 학생들이 날카로운 질문을 가감없이 쏟아낸 '날선 시간'이었다.

수강생 김모씨(23·여)는 "한 학생이 민부론을 언급하며 '자유한국당이 생각하는 민(民)은 어떤 민을 의미하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 학생은 "민부론의 기둥 중 하나로 언급한 노동 유연화 정책은 사실상 쉬운 해고를 가능하게 하는 전략인데 이게 과연 누구에게 자유로운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황 대표가 '현재 기업 투자를 막고 있는 것이 노동시장의 경직성이다'라고 했다"며 "'이를 풀어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면 경우에 따라 부당 해고가 있을 수 있으나 근로기준법으로 엄격히 관리하며 규제와 자유를 잘 섞어 관리하면 장기적인 발전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수강생 신모씨(24)는 "대부분의 질문이 비판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신씨는 "한 학생이 '청와대 앞 텐트 설치·패스트트랙 관련 한국당 의원들의 검찰 불출석 등 위정자가 하는 불법은 좋은 불법이고 일반 국민들의 불법은 나쁜 것이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신씨는 "황 대표가 이 질문에 '당 지도부가 지휘했던 일들이므로 처벌받을 필요가 있다면 당 지도부가 받으면 된다. 그래서 그 모든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학생들의 질문에 차근차근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질의 응답이 끝난 후 학생들의 요청에 '셀카'를 찍기도 했다.

신씨는 "(황 대표가) 오히려 답을 무난하게 잘 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또다른 수강생 A씨(23)도 "(황 대표는) 답을 하는 내내 무덤덤했다"고 말했다. 이어 "딱히 센 질문은 없었다"며 "황 대표는 질문이 오면 막히지 않고 잘 대답을 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특강이 모두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들이 날카로운 질문을 많이 해줘서 생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 대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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