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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페라단에 최초 여성 지휘자 탄생…"한국 여성이 역사를 만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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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고금평 기자
  • 2019.12.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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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 음악감독에 한국인 김은선…“놀라운 유산 이어가게 돼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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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 오페라단에 여성 최초 지휘자로 임명된 김은선 음악 감독. 그는 5일(현지시간)자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오페라 음악감독에 지명돼 향후 5년간 오페라단을 이끈다. /사진=샌프란시스코오페라 홈페이지
미국 메이저 오페라단에서 최초 여성 지휘자가 탄생했다. 그것도 한국인 지휘자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의 총감독인 매튜 실벅은 5일(현지시간) “한국 여성 지휘자 김은선이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지휘를 맡게 됐다”며 “그는 지휘대에서 뛰어난 비전을 통해 리드할 뿐 아니라 창의적 과정에서 모두 최고의 역량을 이끌어냈다”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와 첫 연주를 이끌어 낸 김은선은 6개월 만에 음악 감독으로 임명됐다. 내년 8월 베토벤 ‘피델리오’ 공연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지휘봉을 잡는다.

뉴욕타임스(NYT)는 “김씨가 미국 메이저 악단에서 음악감독을 맡는 첫 여성이 될 것”이라며 “그가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남성 지휘자가 중심인 보수적 클래식계에서 여성이, 그것도 동양계 여성이 주요 오페라단을 맡는 것은 파격 행보로 읽힌다. 한국인이 세계 유명 오페라단의 음악 감독을 맡은 사례는 정명훈 이후 두 번째다.

서울 태생인 김은선은 한국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과 미국에서 주목받았다. 연세대 음대에서 작곡을, 대학원에서 지휘를 전공한 후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대에서 공부했으며 2008년 스페인의 헤수스 로페스 코보스 오페라 지휘 대회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김은선은 2012년 프랑크푸르트 극장에서 ‘라 보엠’을 지휘한 이후 2015년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의 초청으로 베를린 국립 오페라 무대에도 올랐다. 2017년 9월 휴스턴 그랜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준비한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공연으로 미국 음악계에 정식 데뷔했다.

김은선은 이번 음악 감독 선임과 관련해 “여기 처음 왔을 때부터 집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며 “이 놀라운 유산을 이어갈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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