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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찾은 최태원 "한·일 미래재단 만들자" 전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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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경희 기자
  • 2019.12.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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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도쿄포럼서 '이해·신뢰 구축 협력기반 필요하다 느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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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포럼에서 강연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미래재단(퓨처 파운데이션)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양국 간 정치적 긴장감이 경제전쟁으로 비화된 가운데 기업의 영역에서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된 셈이다.

최 회장은 6일 일본에서 개막한 도쿄포럼에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해 "도쿄포럼을 계기로 다양한 문제의 해법을 찾고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구축해 나가는 협력기반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회장의 발언에 비즈니스 특별세션 토론자와 청취자 1000여명이 큰 박수를 보냈다.

최 회장은 앞서 "강력한 아시아 리더십을 위해 진정한 공동체로 서로의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며 "복잡하고 초국가적인 이슈 해결을 위해 아시아가 책임감과 비전을 갖고 국제 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 무기화되고,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에 "무역과 투자 협력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역내 마찰을 피하기 위해 정책입안자들과 민간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이 도쿄대와 올해 처음 공동 개최한 국제 포럼이다. 최종현학술원은 최 회장과 SK그룹이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인재육성 뜻을 이어받아 설립한 기구다.

이날 포럼엔 한일 지식인과 기업인, 시민, 대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미래의 설계(Shaping the Future)’를 주제로 8일까지 진행된다.

최 회장은 이날 “글로벌 현안에 대응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면 선한 의도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우리의 노력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그룹이 2018년 280억 달러의 세전이익을 내면서 146억 달러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또 바스프, 글로벌 4대 컨설팅 법인, 세계은행(WorldBank),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과 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을 만들어 사회적 가치 측정의 국제표준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오카미 마코토 도쿄대 총장은 "디지털혁명은 포용적 사회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지만 정보격차 등 부정적 영향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도쿄대와 최종현학술원은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정보격차 등 다양한 글로벌 현안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협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개막식 이후엔 한·일 양국 학자와 경제인, 헬렌 클락 뉴질랜드 전 총리, 존 햄리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소장 등 글로벌 리더들이 동북아 국제정세와 비즈니스 이슈 등을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특별 대담과 연설, 세션이 잇따라 열렸다.

‘한·일 경제교류의 미래와 협력방안’을 주제로 열린 비즈니스 특별세션엔 오구라 가즈오 전 주한 일본대사의 사회로 최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일경제협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나카니시 히로아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금융 회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미래 세상의 비전과기업의 역할 등을 주제로 특별대담을 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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