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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년만에 ICBM 위협…"대단히 중대한 시험 진행"(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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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 2019.12.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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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방과학원 대변인 “北 전략적 지위, 또 한 번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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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촛불혁명으로 시작한 2017년, 국민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한 역사적인 해이다. 2017년 대한민국은 최초라는 단어가 유독 많다. 최초의 대통령 탄핵 인용, 최초의 장미 대선, 최초의 수능 연기 등과 함께 지진, 화재, 엽기살인, 살충제 계란 파동 등 최악의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벌어진, 말그대로 다사다난한 해 였다.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7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사진으로 돌아봤다. 북한 조선중앙TV가 9월 16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진행된 IRBM(중거리급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우리의 최종목표는 미국과 실제적인 힘의 균형을 이루어 미국 집권자들의 입에서 함부로 잡소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화성-12형의 전투적 성능과 신뢰성이 철저히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2017.12.29.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북한이 비핵화 협상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2년 넘도록 중단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카드를 전격 꺼내들었다. 북미협상의 ‘연말시한’이 지나면 다시 도발국면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위협한 것으로 보인다.

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해 위성발사장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미사일 발사장이다. 북한은 과거 이곳에서 은하 3호 등 장거리 미사일의 액체엔진 연소실험을 한 뒤 ICBM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급 화성-15형도 이곳에서 개발된 것으로 분석된다.

동창리 폐기는 북한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취한 대표적인 비핵화 선제 조치다. 북한은 2017년 11월 27일 화성-15형을 끝으로 ICBM 실험을 중단했다. 하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자 동창리 발사장을 일부 복구하는 동향을 종종 노출시켰다.

북한이 국방과학원 대변인을 통해 동창리 발사장의 시험사실을 밝힌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ICBM 발사 중단을 비핵화 협상 태도에 따라 깰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고체연료를 쓰는 ICBM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액체연료의 경우 기지에서 연료를 채워 넣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감지되기 쉬운 반면, 고체연료 미사일은 이동식발사대(TEL)를 통해 은밀하고 신속한 발사가 가능하다.

북한은 2016년 3월 "고체연료 미사일 엔진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8월에는 북극성-1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연료를 액체에서 고체로 바꿔 수중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동창리에서 엔진 시험을 한다면 아마도 다음은 ICBM용 고체 연료 엔진시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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