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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지켜야할 정부가…펭수 짝퉁 '펑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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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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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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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인기 캐릭터'펭수'따라한 인사처'펑수'이목…누리꾼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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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를 따라한 것으로 알려진 인사혁신처의'펑수' / 사진 = 인사혁신처 유튜브 갈무리
EBS(한국교육방송)의 마스코트'펭수'가 인기를 끌면서 인사혁신처가 내놓은 '펑수'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인사혁신처의 유튜브 계정 '인사처TV'에는 '[B공식 캐릭터의 탄생]도와주세요 선배님'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엔 인사처의 새 캐릭터 '펑수'가 소개됐다. 인사처는 "'펭수'의 성공기에 자극받은 다른 펭귄이 인사혁신처의 수습 직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펑수'를 세종시나 인사처 행사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반갑게 인사해 달라"며 펑수를 알렸다.

'펑수'는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와 여러 모로 닮은 점이 많다. '펑수'는 남극에서 온 EBS 소속의 연습생이라는 설정과 펭귄이라는 설정, 노란 헤드셋을 쓰고 있는 등 외견상 특징도 같다. 차이가 있다면 '펑수'는 '펭수'를 선배님이라고 칭하며 스위스 요들(알프스 산맥의 전통 노래)학교에서 요들송을 배우다 한국으로 방문했다는 점 정도다.

큼지막한 '펭수'와는 다르게 약간 날씬한 체형, 인기 게임 '앵그리버드'의 마스코트를 떠오르게 하는 '화가 난 눈썹' 정도를 제외하면 '펭수 짝퉁'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유사하다. 이에 펑수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인사처는"(정부 기관이)권위를 내려놓았을 때 국민 여러분들께서 좋아해 주신다"면서 "(펭수처럼)친근한 이미지로 홍보를 해 보자고 논의한 결과 태어났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펭수의 '짝퉁'펑수를 두고 엇갈리는 누리꾼 반응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 갈무리
펭수의 '짝퉁'펑수를 두고 엇갈리는 누리꾼 반응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 갈무리

하지만 펑수에 대한 누리꾼들 반응은 엇갈렸다.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어떻게든 국민들에게 친근감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공공 기관의 노력이 짠하다"면서 "공공 기관의 업무에 별 관심 없이 살아온 내가 미안해질 정도"라는 댓글이 700건 이상의 추천을 받았다. 한 누리꾼은"(펭수에게)'숟가락 얹기'라도 해 보려는 인사처의 노력이 정성이다"며 "관련 기관은 홍보 예산을 인상하든지, 펭수를 섭외하든지 해서 홍보에 힘쓰길 바란다. '펑수'탈을 쓴 공무원을 보니 너무 슬퍼 보인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부정적인 반응으로는 "저작권법을 지켜야 할 정부 기관이 아무 생각 없이 다른 '히트작'을 막 가져다 써도 되는 것인가"라며 "자신의 아이디어로 떳떳하게 홍보하는 것이 낫지 않나"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어떤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유명인 사진 막 가져다 쓰고, 인기 캐릭터 가져다 쓰고 하는 식이면 중국의 '짝퉁'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면서"사람들의 인식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의 끝판왕 격'이라며 맹비난했다.

한편 EBS는 아직 이 같은 '펭수 짝퉁 논란'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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