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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조진호 감독님 보고 계십니까"…부산, 4년만에 1부리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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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인턴기자
  • 2019.12.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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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승강 플레이오프서 경남FC 2-0 제압하고 1부 승격…팬들 작고한 조진호 감독 그리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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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를 2-0으로 누르고 1부리그 승격에 성공한 부산 아이파크. / 사진 = 부산 아이파크 공식 인스타그램
'축구 명가' 부산 아이파크가 경남FC를 2-0으로 꺾고 강등 4년 만에 1부 리그로 돌아온다.

8일 오후 2시 창원 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은 경남을 2-0으로 꺾고 1부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 앞서 지난 5일 1차전 홈 경기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던 부산은 버스 14대를 대절해 창원까지 찾아온 1300여 명 팬들의 열광적 응원에 힘입어 경남을 완파했다.

올 시즌 11위로 마감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경남이지만,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할 정도로 K리그의 강호 중 하나로 꼽혔기에 당초 부산의 승격은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홈에서 열린 1차전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0-0으로 경기를 끝냈기에, 회의적인 관측이 많았었다.

그러나 올 시즌 6만112명의 총 관중(평균 관중 4007명)이 찾으며 'K리그의 축구 붐'에 큰 역할을 했던 부산은'축구 도시'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후반 32분 팀의 에이스 호물로가 터뜨린 페널티킥 골을 잘 지키던 부산은, 추가시간 노보트니의 추가골을 묶어 강등을 피하려던 경남의 덜미를 잡았다. 경남은 배기종·김효기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으나 일치단결한 부산의 수비를 뜷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일부 부산 팬들은 지난 2017년 세상을 뜬 고(故)조진호 감독을 그리며 눈물짓기도 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조 감독은 부산의 지휘봉을 잡아 2부리그탈출이라는 목표 아래 분골쇄신했으나, 극심한 압박감과 팀의 성적 부담으로 2017년 10월10일 급성 심장마비로 작고했다. 부산의 한 팬은 "조진호 감독님, 당신의 꿈이 이루어졌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당신이 꿈꾸어 왔던 그 순간, 당신이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하늘에서도 보고 계실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말해 축구팬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부산은 최근 두 시즌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2부리그 상위 팀과 1부리그 하위 팀이 승강을 놓고 벌이는 2차전 승부)까지 갔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군인 팀인 상주 상무와 통산 6회 우승팀 FC서울의 벽을 넘지 못했던 부산은 이날 승리로 오는 2020년 K리그부터는 1부리그에 참여해 '축구 도시 부산'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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