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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ICBM 꺼낸 북한, 벼랑끝 '낡은길' 택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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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 2019.12.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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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北 "서해위성발사장서 중대한 시험"…ICBM ‘고체연료’ 시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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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9일 새벽 평양인근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현장을 찾아 참관했다고 밝혔다. 2017.11.30. (출처=조선중앙TV)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산실인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설정한 ‘연말 협상시한’ 내 미국의 태도변화를 이끌기 위한 고강도 압박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새로운 길’로서 ICBM 모라토리엄(잠정 중단)을 끝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2년여간 양측의 협상을 견인했던 최대 모멘텀이 사라지면 북미가 다시 과거의 ‘핵전쟁’ 위협 관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됐다"며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참관 여부와 실험 내용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해 위성발사장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미사일 발사장이다. 북한은 이곳에서 은하 3호 등 장거리 로켓의 액체엔진 연소실험 등을 통해 ICBM 기술력을 높여왔다. 지하에 자동 연료주입 시설과 대형 연료·산화제 저장시설 등을 갖췄다.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9일 새벽 평양인근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시험발사 현장을 찾아 참관했다고 밝혔다. 2017.12.02.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lt;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gt;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9일 새벽 평양인근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시험발사 현장을 찾아 참관했다고 밝혔다. 2017.12.02.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화성 시리즈(13·14·15형)도 이곳에서 개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미협상 국면에 돌입한 북한은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동창리 발사장의 폐기 조치를 했다.

하지만 협상에 진전이 없자 발사장을 일부 복구하는 동향을 종종 노출시켰다. 이번에 어떤 종류의 시험이 진행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실제 미사일은 쏘아 올리지 않고 지상에서 엔진 연소 시험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대 시험, 전략적 지위’라는 단어를 사용한 만큼 ICBM의 고체연료 시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사전 연료주입이 필요해 정찰자산에 포착되기 쉬운 액체연료와 달리 고체연료는 이동식발사대(TEL)를 통한 은밀기동 및 발사가 가능하다.

북한은 올해 5월부터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초대형 방사포 등에도 고체연료를 사용해 기동성과 기습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있어서 이들 단거리 미사일들과 달리 ‘고체연료 ICBM’은 무시할 수 없는 위협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전화통화를 실시한 배경에도 북한의 ‘중대 시험’ 상황을 공유하려는 목적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통화를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정상간 통화의 선후(先後)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미 정상은 김 위원장이 언급한 '새로운 길'이 ICBM 도발 재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중대 시험 발표에 공개적인 입장은 내지 않고, 촉각을 세우면서 신중 대응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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