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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파는 식당 등장… 항공사가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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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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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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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쿠알라룸프에 열어
"지상에서 기내식 파는 첫 식당"
의자는 항공기 느낌 안나 불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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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탄'에서 파는 메뉴. 기내식과 동일하다. /사진=산탄 홈페이지
비행기 여행에서 1순위로 꼽히는 '인증샷' 후보는 기내식이다. 기내에서만 먹을 수 있어 해외여행임을 에둘러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기내식을 비행기 밖에서 파는 식당이 생겼다. 항공사가 세운 식당으로 기내에서 공급하는 것과 동일한 메뉴를 판다.

말레이시아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는 지난 2일 수도 쿠알라룸프의 한 쇼핑몰에 '산탄'(Santan)이라는 레스토랑을 열었다. 미국 CNN은 "기내식을 지상에서 파는 최초의 항공사"라고 설명했다. 에어아시아는 지난달 월드 트래블 어워즈에서 7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에 선정된 대형 업체로, 식당명으로 쓴 산탄은 이곳 기내식 브랜드이기도 하다.

업체는 "우리는 항공기 밖에서의 기내식에 대한 요구를 봐왔다"면서 "(산탄은) 이에 대한 우리의 답변"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 문을 연 에어아시아의 식당 '산탄'. /사진=산탄 홈페이지
지난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 문을 연 에어아시아의 식당 '산탄'. /사진=산탄 홈페이지
탄 스리 토니 페르난데스 CEO(최고경영자)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링크드인(비즈니스용 SNS)에 "1년 전 기내식 산탄을 패스트푸드 식당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을 때 모두들 미쳤다고 했다. 이는 18년 전 항공사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어아시아는 중국, 호주 등에 조만간 지점을 낸다고 밝히고, 3~5년 안에 미국 뉴욕을 포함해 전세계 100곳에 산탄 식당을 차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메뉴는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음식인 '나시르막'을 포함해 기내식과 똑같은 것을 8~15링깃(2300~4300원)에 판매하고, 그 밖의 다른 메뉴들도 있다.

기내식과 동일한 메뉴로 독특한 분위기를 냈지만, 매장 내 의자 등은 항공기의 느낌을 살리지 않아 일반 식당과 비슷하다. 식당 고객들은 산탄 식당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라는 의견도 내지만, 실제 기내에 앉은 듯한 매장 분위기가 없어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산탄 식당의 아이디어에 만족감을 표한 한 고객. /사진=트위터
산탄 식당의 아이디어에 만족감을 표한 한 고객. /사진=트위터
한편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에어아시아는 회사를 항공사에서 생활양식(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바꾸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50:50으로 지분 투자한 '레드레코드' 설립을 발표하고 음악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날 페르난데스 CEO는 "현재 20%인 그룹 내 비항공 부문 매출 비중을 5년 내 6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는 자회사 레드비트 벤처스(RedBeat Ventures)를 통해 전자결제, 음식료 등 비항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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