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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비서실장 이틀째 조사…울산경찰 10여명 소환 불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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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경 기자
  • 2019.12.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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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박기성 전 비서실장, 5시간 조사받고 귀가…울산경찰 10여명 소환 불응에 검찰 "엄정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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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인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전 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下命)수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박 전 비서실장을 상대로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김기현 전 울산시장 주변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 당시 상황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9.1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이 이틀 연속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전날에 이어 8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5시간 동안 박 전 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박 전 실장은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서울중앙지검 1층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경찰청장)을 고발한 고발인으로서 조사를 받으러 온 것"이라며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 충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실장에게 황 청장을 고발한 경위와 지난해 김 전 시장 비리 의혹 관련 경찰 수사 상황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에도 오후 9시 반부터 약 3시간 동안 박 전 실장을 조사했다. 박 전 실장은 경찰 조서에 익명으로 박 전 실장에 대한 비리의혹 관련 진술을 남긴 인물이 송 부시장인 것을 파악한 경위 등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비서실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아파트 건설 현장 비리 의혹으로 울산지방경찰청의 조사를 받았다. 이후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리자 당시 경찰 수사를 지휘했던 황 청장을 고소·고발했다.

울산경찰청은 지난해 경찰청에서 하달 받은 첩보를 근거로 박 전 실장을 수사했는데, 이 첩보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청와대에 제보한 내용을 경찰청에 이첩한 것이었다.

검찰은 청와대에 첩보를 건넨 송 부시장도 6일과 7일 연속으로 소환 조사했다. 6일엔 송 부시장의 집과 울산시청 집무실, 관용 차량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박 전 비서실장의 비리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고 알려진 레미콘 업체 대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전후로 김 전 시장 주변의 비위 의혹 수사를 담당했던 울산청 소속 경찰 10여명에 대해서도 소환을 통보했지만 해당 경찰관들이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정당한 이유 없이 계속해서 소환에 불응한다면 수사를 방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위를 파악하고 강제수사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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