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 로보터스에 투자..스마트팩토리 사업 추진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지난 5일 열린 동구바이오제약과 로보터스의 제약 산업 스마트팩토리 사업화 업무협약식에서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오른쪽)와 문홍연 로보터스 대표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구바이오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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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6,230원 ▼20 -0.32%)은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개발 및 생산 회사인 로보터스와 '제약 산업 스마트팩토리 사업화 공동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로보터스에 16억원을 투자하며 지분율 9%로 2대주주에 올랐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스마트팩토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004년 설립된 로보터스는 미국 IBM에 슈퍼컴퓨터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로봇용 센서를 생산해 두산, 한화, 삼성 등 국내 대기업 등에 공급하고 있다. 또 마이크로 버블 샤워기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141개 나라에서 판매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제약 산업의 숙제로 꼽히는 원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제약 회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구바이오제약과 로보터스는 동구바이오제약의 생산 라인을 견학하며 협동 로봇의 적용 가능 여부와 향후 생산성 향상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 회사는 우선 동구바이오제약에 스마트팩토리를 적용하기 위해 로보터스는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동구바이오제약은 제약 산업 스마트팩토리를 패키지로 개발해 영업을 시행하는 등 공동 사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또 피부과 처방 의약품 시장 1위 기업의 노하우를 로보터스의 마이크로 버블 샤워기에 접목해 시너지를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디앤디파마텍, 바이오노트 등에 대한 투자를 주도한 김도형 동구바이오제약 부사장이 로보터스의 사외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며 2021년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후속 투자 유치 등에 나설 예정이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제약 산업의 생산라인 자동화는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느리다"며 "로버터스와 협업으로 제조 혁신을 추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약 산업의 스마트팩토리 확대 등 미래 가치 창출 사업 모델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