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택시 다음은 스타트업, '새 먹거리'에 꽂힌 한화시스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6일 미국 실리콘밸리 플러그 앤 플레이 본사에서 한화시스템과 플러그 앤 플레이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왼쪽)플러그 앤 플레이 CEO인 사이드 아미디(Saeed Amidi)와 한화시스템 정해진 디지털혁신랩장이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 (18,110원 ▲190 +1.06%)이 스타트업 육성과 발굴을 본업으로 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에 나섰다. 미국 기업 투자를 발판으로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데 이은 추가 글로벌 협업 추진이다. 최근 기업공개(IPO)와 맞물려 신성장 동력 발굴 시도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기업인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엑셀러레이터'는 창업 초기 기업의 성장을 돕도록 자금과 멘토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엑셀러레이터 기업을 표방한 플러그 앤 플레이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 거점을 둔 벤처캐피탈로 신생 기업 투자와 스타트업-기업간 협업을 위한 혁신 플랫폼 구현을 전문으로 한다. 지난해 미국 내에서만 562개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등 가장 규모있고 활발한 엑셀러레이터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인슈어테크(InsurTech)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유망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 기회를 발굴하고, 핵심 신기술의 내재화 및 교류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플러그 앤 플레이는 한화시스템 및 한화시스템 고객사의 기술 수요와 사업 모델에 적합한 스타트업을 추천하고, 상호 협력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화시스템은 협업 스타트업의 국내 시장 진출을 돕는 동시에 자사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사 IT 선진화 및 소프트웨어 기술력 강화를 지원하고, 보험 AI 등 IT 서비스 시장 대외고객 니즈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향후 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 우수 스타트업과의 협력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