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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위장약이어 당뇨병약도 '발암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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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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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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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메트포르민 제품 발암추정물질 NDMA 검사..."초과검출 시 치료공백·실적악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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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약통 /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고혈압약, 위궤양약에 이어 당뇨약에서까지 발암추정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초과 검출되면서 이른바 '발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최근 당뇨약 성분 메트포르민을 자체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NDMA가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자국 내 메트포르민 제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유럽 의약품청(EMA)도 기업들에게 NDMA 검출 조사를 지시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식약처 관계자는 “자체조사 등을 포함해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고, 빠른시일 내 확정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NDMA 초과 검출된 약이 계속 늘어나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메트포르민은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성분이기 때문에 판매중지 및 회수조치가 내려질 경우 제약사들은 실적에 큰 타격을 볼 수밖에 없다.

실제 국내 당뇨약 시장에서는 메트포르민을 기반으로 한 복합제의 원외처방액이 가장 높다. 의약품 통계 데이터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처방된 당뇨약은 MSD의 자누메트로 약 34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자누메트는 메트포르민과 디펩티딜 펩티다아제-4(DPP-4) 억제제가 합쳐진 복합제다.

또 다른 복합제인 LG화학 (333,000원 상승4000 1.2%)의 제미메트,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듀오의 처방액 역시 각각 298억원, 284억원에 이른다. 이밖에 한독, 동아에스티, JW중외 등도 메트포르민 함유 복합제를 판매 중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국내 당뇨약 시장에서 메트포르민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너무 크다”며 “만약 국내 생산·유통되고 있는 메트포르민에서 NDMA가 초과검출되면 의료현장에서도 큰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트포르민을 대체할 마땅한 약이 없다는 점도 치료 공백 우려가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현재 메트포르민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의료 선진국에서도 1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미국 내 과학회(ACP)은 메트포르민에 대해'가성비 대체불가 약'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미국 내 과학회는 2017년 당뇨병치료 가이드라인 발표 당시 “메트포르민은 다른 경구용 당뇨약 대비 효과는 크고 부작용은 적다”며 “여기에 가격도 저렴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메트포르민을) 1차 치료제로 처방할 것”을 권고했다.

한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국내 생산·유통 중인 메트포르민에서의 NDMA가 초과 검출되면 어떤 약을 처방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다른 약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메트포르민의 가성비가 너무 좋다 보니 쉽게 처방을 바꾸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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