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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때 2867만원 소비…41세때는 1435만원 최대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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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최우영 기자
  • 2019.12.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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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대한민국에서는 평생 일해도 순수 노동소득만으로는 평균 5억원 가까운 적자를 볼 수 있다. 27~58세 기간에는 버는 돈이 쓰는 돈보다 많아 '밥값'을 하지만 나머지 기간은 적자다. 적어도 2016년 기준으로는 그렇다.

통계청은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국민이전계정'을 발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연령간 경제적 자원의 배분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다. 소득과 소비가 연령대별로 어떻게 이뤄지는지 보여준다. 개인별 흑자·적자는 노동소득에서 소비를 뺀 수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인생 적자폭이 가장 큰 연령대는 16세로 버는 돈 없이 2867만원을 소비한다. 이후에도 적자가 이어지다 27세부터는 흑자로 돌아선다. 남자라면 병역과 학교를 마치고 취직을 할 나이다. 41세에 1435만원으로 인생 최대 흑자를 기록한다. 41세를 정점으로 내려오던 인생 흑자는 59세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선다.

2016년 기준으로 한 사람이 인생을 산다고 가정하면 1~26세에는 4억6098만3000원의 적자를 기록하다 27~58세에 2억9540만4000원을 벌고, 다시 59세부터 85세 이상까지는 3억2596만9000원의 적자가 쌓인다. 이에 따르면 평생 일해도 노동소득만으로는 4억9154만8000원의 적자를 보는 셈이다.

2016년 전 국민의 생애주기 적자 총량은 110조3030억원이다. 이는 2015년보다 1.6%(1조7590억원) 줄어든 수치다. 소비가 3.8% 증가한 952조4000억원이었으며 노동소득은 4.5% 증가한 842조1000억원이었다. 노동소득의 증가폭이 소비보다 커 적자 규모가 줄었다.

연령대별 적자폭은 차이가 난다. 0~14세는 130조6150억원의 적자를 냈다. 1년 전보다 7400억원 줄었다. 일하는 나이인 15~64세의 흑자는 112조7120억원 흑자로 8조5410억원 늘었다. 65세 이상의 적자는 92조4000억원으로 1년 새 7조5220억원 늘었다. 고령인구 증가 탓이다.

65세 이상 적자폭은 해마다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공 보건소비는 0~14세에서 5조원, 15~64세 33조5000억원, 65세 이상에서 25조3000억원 발생했다. 노년층의 공공보건 소비는 1년 새 12.6% 늘어나며 유년층(6.9%)과 노동연령층(8.0%)의 증가율을 넘었다. 노년층의 공공보건소비는 전체의 39.6%로, 2010년 이후 매년 10% 안팎으로 증가 추세다. 2016년 65세 이상의 민간소비 역시 69조7480억원으로 1년 새 5.1% 늘었다.

한편 국민이전계정은 순수 노동소득만을 고려한 것이다. 노동소득 외에 자본소득, 이전소득 등은 고려되지 않았다. 통계청은 국민이전계정 조사가 노동소득과 소비의 관계만 대상으로 하기에 생애주기 적자가 나타나는 것은 일반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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