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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수소차도 군침' 아람코 아시아 허브 韓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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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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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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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최대주주로 국내 진출…현대차·효성과 수소차 협력-현대重지주와도 조선·정유·석유화학·건설 등 협력

[편집자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왕실) 소유의 석유회사 아람코가 이번주 상장된다.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세계 역사상 최대규모의 주식회사가 기업 공개를 통해 베일을 벗는 것이다. 유가 뿐 아니라 전세계 자금시장이 출렁이고,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도 아람코 상장의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T리포트]'수소차도 군침' 아람코 아시아 허브 韓지사는
"아람코는 한국에 원유(crude oil)를 파는 큰 손이다."
"원유트레이딩 외에도 건설프로젝트 등 한국기업과 다양한 사업협력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아람코 코리아(Aramco Korea)'의 존재를 이같이 요약했다.

◇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1·2대주주…국내 4대 정유사에 영향력=아람코는 국내시장에 에쓰오일 지분을 매입하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아람코는 현재 에쓰오일 지분 63.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1991년 쌍용양회가 보유했던 쌍용정유 지분 35%를 인수한 데 이어 1997년 외환위기 때 쌍용그룹이 어려움에 처하자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이후 사명을 에쓰오일로 바꿨으며, 최근까지 국내 투자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 방한 당시 울산에 60억달러(7조원)을 들여 2024년까지 SC&D(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설비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람코는 에쓰오일은 물론 SK이노베이션 (131,500원 보합0 0.0%), 현대오일뱅크, GS (33,950원 상승900 -2.6%)칼텍스 등 국내 4대 정유사에 원유를 판매하는 '큰 손'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 4월엔 현대오일뱅크 지분 17.0%를 1조4000억원에 현대중공업지주로부터 매입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현대오일뱅크의 2대주주로도 올라섰다. 아람코는 현대중공업과는 협력 분야가 광범위하다. 선박 엔진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조선·정유·석유화학·건설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히는 협약까지 올해 체결했으며, 양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최대 조선소 건립도 진행 중이다.

국내 1위 정유사 SK이노베이션과는 관계사를 통해 인연을 맺고 있다. SK종합화학은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화학회사인 사빅과 합작회사(사빅SK넥슬렌컴퍼니)를 설립했다. 사빅의 지분 70%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아람코다.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은 모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다.

미국 쉐브론과 50대50 합자사인 GS칼텍스도 지난해 아람코에서 3766만9000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수입했다. 아람코는 지난 6월 GS와 '에너지 및 투자 분야' 사업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아람코가 아시아 정유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한국을 '허브(거점)'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말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좌석 오른쪽)가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왼쪽)과 단독면담하는 모습/사진=사우디 외교부 SNS
지난 6월말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좌석 오른쪽)가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왼쪽)과 단독면담하는 모습/사진=사우디 외교부 SNS

◇韓과 수소에너지·수소차 협력에 속도=아람코는 화석연료인 원유 보유량이 가장 많은 기업이지만, 청정에너지 수소연료(fuel cell)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이 수소경제·수소산업과 관련 기술에서 앞선 모습을 보이면서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아람코는 지난 6월 25일 현대차와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아민 H. 나세르 아람코 대표이사 사장이 서명했다.

같은 날 아람코는 효성과도 탄소섬유 공장 설립 검토를 위한 MOU를 맺었다. 탄소섬유 생산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사우디아라비아나 한국에 공장을 신·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람코는 올 2분기에 미국 가스기업인 '에어프로덕트'와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 내 '다흐란 테크노밸리 사이언스파크'에 수소충전소를 짓기도 했다.

한편 아람코는 한국지사인 아람코코리아를 2012년 11월에 설립했다. 사무실은 서울 여의도 IFC(국제금융센터) 건물 내에 있다. 한국사무소의 규모는 작고 직원수는 수십명에 불과하지만 부사장·전무·상무 등 상대적으로 젊은 30~40대 임원급 직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람코코리아는 파하드 알 사할리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지난 10월에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여의도 아람코코리아 사무실에서 파하드 알 사할리 대표를 만나 "사우디아라비아 내 핵심 석유 시설 화재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해 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얼굴이 알려졌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사우디 왕세자 방한과 같은 '큰 사건'이 있을 경우 왕세자 의전과 행사에 매우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머지 사항은 공개적으로 잘 알려져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지난 6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아민 H. 나세르 아람코 대표(오른쪽)가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지난 6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아민 H. 나세르 아람코 대표(오른쪽)가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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