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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토종 바이오시밀러 에이프로젠, 1조 유니콘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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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경민 기자
  • 민승기 기자
  • 2019.12.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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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B인사이트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 선정...셀트리온·삼바에피스 잇는 바이오시밀러社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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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 / 사진제공=에이프로젠
바이오시밀러 기반 신약개발업체 에이프로젠이 11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에이프로젠이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업체 무신사가 지난달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10번째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이어 에이프로젠이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 1조원을 넘기면서 11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

특히 그동안 등재된 유니콘 기업은 주로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집중된 반면 에이프로젠이 처음으로 생명공학 분야의 유니콘 기업이 됐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2014년 쿠팡과 옐로모바일을 시작으로 L&P코스메틱, 크래프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위메프, 지피클럽까지 총 9곳이었다.

에이프로젠은 김재섭 대표가 카이스트 교수 재직 당시인 2000년 제넥셀을 설립하고 2006년 에이프로젠을 인수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김 대표는 에이프로젠 인수 후 일본 복제약 1위 제약회사 니찌이꼬제약으로부터 약 400억원을 투자를 받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본격 나섰다.

2009년에는 셀트리온 (175,000원 상승5500 -3.0%),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완료하고,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사업파트너인 일본 니찌이꼬제약이 세계 판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공동판매사인 야크한제약과 함께 일본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미국시장 진출도 마무리 단계다. 올해 5월 미국에서의 임상3상을 완료했다. 향후 미국 세전트제약 등과 제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레미케이드 이외에도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혈액암치료제 리툭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대장암치료제 아바스틴 등에 대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바이오시밀러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체 생산공장 설립도 마쳤다. 에이프로젠은 지난해 4월 연간 2500kg의 바이오시밀러 생산이 가능한 오송공장을 준공했다. 2단계 확장공사 완공 시 연간 3700kg의 바이오시밀러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국내에서 3번째로 큰 규모다.

신약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0년부터는 이중표적항체(bispecific antibody) 원천기술을 개발해왔다. 이중표적항체는 한 개의 항체가 2개의 다른 목표물질(항원)에 동시에 결합하는 특수항체로 다국적 제약사, 바이오 기업 등에서 앞다퉈 신약 개발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에이프로젠은 해당 기술을 적용해 유방암 치료용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기존 치료제로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에게 사용하는 신약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1상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급성 백혈병.림프종 치료제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등을 개발 중이다.

현재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는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에이프로젠KIC, 의약품 생산·판매를 담당하는 에이프로젠제약, 의약품 도매 및 임대사업을 하는 에이프로젠H&G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에이프로젠이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되면서 우리나라의 국가별 유니콘 기업 순위는 미국(210개사), 중국(102개사), 영국(22개사), 인도(18개사)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최근 국내 유니콘 기업의 탄생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연도별 유니콘 기업 누적 수를 보면 △2014년 2개사 △2017년 3개사 △2018년 6개사 △2019년 11개사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유니콘 기업 수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투자자의 땀과 노력으로 벤처생태계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정부도 벤처투자 확대와 예비 유니콘 기업 발굴·육성으로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이 나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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