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희망직업 1위는 '교사'…초등학생은?

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삽화=김현정 디자이너 / 사진=김현정디자이너

중·고등학생들이 희망 직업 1위로 '교사'를 꼽았다. 초등학생에서는 '운동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는 지난 6월18일부터 7월26일까지 전국 학생 2만4783명(초6 7501명, 중3 8917명, 고2 8365명)을 대상으로 '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한 결과 중·고등학생은 '교사'를, 초등학생은 '운동선수'를 희망 직업 1위로 꼽았다고 10일 밝혔다.

초등학생 중 운동선수를 장래희망으로 꼽은 응답은 11.6%에 달했다. 이어 교사가 6.9%, 크리에이터다 5.7% 순이었다. 중학생에서는 교사가 10.9%, 의사가 4.9%, 경찰관이 4.9%의 응답을 얻었다. 고등학생은 교사가 7.4%, 경찰관이 3.8%, 간호사가 3.7%를 기록했다. 학생 희망직업 1위는 지난해 조사 결과에서 변하지 않았다.

학생 희망직업 상위 10위 누계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초등학생 희망직업 상위 10위 누계 비율은 2009년 56.2%에서 2015년 52.7%, 올해 51.2%로 10년간 5.0%p 줄었다. 중학생에서는 2009년 48.8%에서 2015년 41.8%, 올해 40.9%로 7.9%p 감소했다. 고등학생은 2009년 40.1%에서 2015년 40.9%로 소폭 늘었지만 올해 32.3%로 10년 전보다 7.8%p 내려갔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10년 전에 비해 초등학생은 크리에이터,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 중학생은 심리상담사·치료사,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고등학생은 화학공학자, 연주가·작곡가, 마케팅·홍보 관련 전문가가 20위권에 등장했다"며 "희망직업이 다양화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생 대부분은 '현재 희망 직업이 있다'고 응답했다. 희망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초등학생이 87.2%, 중학생이 71.9%, 고등학생이 79.5%로 나타났다.

그러나 희망 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중 중학생은 36.1%, 고등학생은 41.2%만 희망 직업 관련체험 경험을 갖고 있었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진로교육 현장의 목소리인 이번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학생들의 창의적 진로개발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