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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상환의 계절…공매도 높은 종목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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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 2019.12.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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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12월 대차잔고 급감…대차·공매도 높은 종목 매수세 유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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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주식의 상환 압박이 커지는 12월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대차잔고(아직 상환하지 않은 빌린 주식)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연말 대차잔고가 급감하는 것을 감안할 때, 올해 남은 기간 대차잔고가 급감할 경우 주식 상환으로 인한 매수세로 주가가 오르는 '산타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주식 대차잔고는 31억3706만주로 지난달 말(31억763만주) 대비 2943만주(0.95%) 증가했다. 통상 연말에는 대차잔고가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아직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대차잔고는 주가가 급락했던 지난 8월 32억주 수준을 유지하다 주가 반등과 함께 서서히 감소했다. 10월말 30억주대로 떨어진 이후에는 다시 반등해 현재는 31억주 이상으로 올라왔다.

대차거래는 기관 등 주식 소유주로부터 주식을 빌리는 것이다. 차입한 주식으로 매매거래의 결제나 차익거래, 헤지(hedge)거래 등 다양한 투자전략으로 활용되나 상당부분 공매도에 이용되면서 공매도 대기물량으로도 간주된다.

대차잔고가 늘어나는 것은 언제든 공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연말에는 상황이 조금 달라진다. 주식 소유주가 배당이나 주주권 행사를 위해 빌려준 주식을 상환하라는 요구가 늘면서 대차잔고가 꾸준히 증가하다가도 연말만 되면 잔고가 급감하는 현상이 반복된다.

회계 연도 장부를 결산하는 북 클로징(book closing)도 대차잔고 급감의 원인으로 꼽힌다. 연말에는 주요 기관들이 빌려준 주식을 회수해 장부를 마감하고 연초에 다시 빌려주는 경향이 있어 대차잔고 변화에 영향을 준다.

아직 대차잔고 감소가 본격화하진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예년처럼 연말 대차잔고 급감이 반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 결제나 상환이 2~3거래일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보통 12월 중순 이후부터 대차잔고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대차잔고가 줄어들면 공매도 잔고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12월 중순 이후 대주 상환을 위한 공매도 숏커버링(공매도 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같은 종류의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것)이 몰릴 경우 매수세의 유입으로 주가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통 12월 둘째주 이후부터 대차잔고가 급격히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며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은 대차잔고 감소로 어느정도 숏커버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대차잔고 감소를 이용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차잔고 비중(총 주식수 대비 대차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 가운데 최근 대차잔고나 공매도 감소가 나타나는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대차잔고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37.5%를 기록 중인 헬릭스미스 (80,300원 상승2000 -2.4%)다. 헬릭스미스는 현재 개발 중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임상결과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다 급등하는 현상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대차잔고과 공매도도 급격히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 (5,230원 상승60 -1.1%)의 대차잔고가 35.5%로 그 뒤를 이었고 에이치엘비 (102,600원 상승2200 -2.1%)(34.9%) 신라젠 (15,650원 상승300 -1.9%)(33.1%) 케이엠더블유 (60,100원 상승400 -0.7%)(29.4%) 메지온 (178,500원 상승5200 -2.8%)(28.7%) 휠라코리아 (46,000원 상승200 0.4%)(21.6%) 등도 대차잔고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대차잔고 비중이 빠르게 감소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연말결산 이후 대차잔고가 다시 늘어나는 현상이 반복되기 때문에 대차잔고 비중 감소 기업 중에서도 잔고 비중이 재차 높아져 이후 공매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가려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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