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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경제]홍콩 사태의 진짜 원인은 부동산, 남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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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진주 인턴기자
  • 이종우 경제평론가
  • 2019.12.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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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던 홍콩 사태가 선거를 계기로 진정국면에 들어갔다. 홍콩 시위가 발생한 직접적 원인은 올 3월 29일에 있었던 '범죄인인도법안' 입법예고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적 요구 이면에는 경제적 문제, 특히 부동산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시발점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후 본토에서 건너온 100만 명 정도의 인구다. 인구가 늘어나자 부동산 가격은 폭등했고, 2003년 이후 15년간 홍콩 부동산 가격은 4~5배 올랐다. 하지만 임금은 0.5배 상승에 그쳤다. 상위 10%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7년 39.2%에서 2015년 49.8%로 상승했지만 하위 50%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하락하며 계층 간 격차가 벌어졌다. 경제적 좌절감에 정치 문제가 더해지며 시위가 촉발된 것이다.

소득은 임금수준이 높거나 자산가치가 상승할 때 늘어난다. 그러나 임금소득의 차이가 불평등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사례가 많지 않아서다. 연봉을 수십억 원 받는 사람이 있으나 수가 많지 않고 누진과세로 임금 불평 정도도 완화된다. 하지만 자산소득은 해당 대상이 많을 뿐 아니라 액수가 커 가격이 오를 때마다 불균형이 심해진다.

한국은 인구절벽 위기에 직면했지만 저금리와 유동성 공급으로 홍콩처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있다. 노동 소득보다 집에 따라 평생의 삶이 좌우되는 상태가 된 것이다. 집의 소유와 위치에 따라 날로 심각해지는 불평등의 문제. 홍콩 사태를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다.

홍콩사태와 부동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2분경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콩 시위 현장/사진=이태성기자
홍콩 시위 현장/사진=이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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