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통영 폐조선소를 글로벌 복합단지로"

사회부

창원=노수윤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사진 중앙)가 10일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에서 마을협동조합 관계자와 제품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청)

폐조선소 부지 및 건물인 경남 통영시 봉평지구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창업지원 공간인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경상남도와 통영시 등은 10일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강석주 통영시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변창흠 사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지역주민, 지방정부, 추진주최(LH) 3자가 함께 해나가야 한다”며 “과정에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경남도가 든든한 버팀목이 돼 통영의 도시재생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영 봉평지구 도시재생사업은 통영시 도남동 폐조선소를 글로벌 복합단지로 조성해 지역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다. 2017년 경제기반형으로 선정됐고 2023년까지 6772억원을 투입해 재생한다.

경남도는 몰락한 조선업을 부활시킨 스웨덴 말뫼를 교훈 삼아 기존 관광 인프라인 케이블카, 루지 등을 활용해 도내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통영을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인 창업지원의 핵심으로 6층 규모다. 1~2층은 이벤트홀과 지역 소통공간, 3~4층은 취·창업 교육장과 창업공간, 5~6층은 취·창업 지원공간이다.

특히 4층에는 문화·예술이나 관광·여행과 관련된 창업을 준비하는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들이 무료로 입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18개팀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통영시와 LH는 통영리스타트 플랫폼 개소를 맞아 이날부터 13일까지 통영시 도남동 일대에서 ‘지나온 시간,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다채로운 축하 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