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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상장 첫날 ‘상한가’…세계 시총 1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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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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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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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사우디 증시서 첫 거래를 시작한 아람코.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AFPBBNews=뉴스1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증시에서 첫 주식거래를 시작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한 뒤 그대로 장을 마쳤다. 아람코 시가총액은 2조달러에 근접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리야드 주식시장(타다울 거래소)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장을 열자마자 주가는 일일 가격 상승 제한폭인 10%까지 급등한뒤 그대로 거래를 마쳤다. 아람코 주가는 35.2 리얄(약 1만1214원)을 기록해 공모가(주당 32리얄)를 넘으며 시총 1조8800억달러(약 2250조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다. 종전 시총 1위인 애플(시총 1조1900억달러)는 2위로 내려 앉았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결과가 만족스러우며 아람코는 계속해서 에너지 부문의 세계적 리더가 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을 위해 배당을 늘리고 수익성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이에 앞선 공모에서 각종 세계 기록을 세웠다. 아람코는 지분 단 1.5%(30억주)를 매각해 256억달러(약 30조5000억원)를 조달했는데, 이는 2014년 알리바바의 기록(250억달러)을 뛰어넘는 기록이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1조7000억달러였다. 아람코는 이번에 전체 주식의 1.5%를 사우디 증시에 상장했다.

NYT는 공모부터 주식 거래 첫날까지 흥행을 기록했지만 외인 투자자 비중이 크게 적은 데다가, 기후변화와 세계 경기 둔화 등 여러 외부 요인으로 석유업체의 미래가 어둡다고 지적했다. 전날 미국 대형 석유업체 쉐브론도 유가하락 등 요인으로 자산가치 110억달러 가량을 상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해외 기관들의 아람코 투자액은 15억달러에 불과했다.

리서치업체 번스타인의 닐 베버리지 애널리스트는 NYT에 “아람코 상장은 분명히 금융 프로젝트가 아닌 정치적 프로젝트임이 드러났다”면서 “기업가치가 다른 글로벌 석유업체들의 흐름과 완전히 벗어나 있다”고 평가했다.

아람코 상장은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경제개혁 '비전 2030’ 일환으로 이뤄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경제의 탈(脫)석유화를 계획 중인데, 여기에 필요한 자금을 아람코 상장을 통해 조달하려고 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빈 살만 왕세자가 정부 기관과 사우디 부유층이 아람코 주식을 매입하도록 설득해 시총 2조달러를 달성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사우디가 아람코 주가 부양을 위해 산유국들과 하루 167만배럴 감산에 합의한데 이어, 사우디 자체적으로 40만배럴 추가 감산을 결정했다”면서 “사우디는 내년 3월에도 감산을 추진 중인데, 감산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는 만큼 한계점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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