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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지지부진" 증시 반등에 힘 못쓰는 공매도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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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정훈 기자
  • 2019.12.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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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규모가 급감한 가운데 최근 공매도 전략을 활용하는 공모펀드가 국내 증시 반등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공매도 종목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수익률이 부진한 모습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종가기준 국내 60개 대표 롱숏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0.8% 수준에 그쳤다. 같은기간 코스피 지수가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3% 가까이 상승한 것과 대조를 보인다.

롱숏펀드는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하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공매도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다. 주가 하락에 베팅해 주식을 빌려 매도한뒤 예상대로 주가가 떨어질 때 싼값에 주식을 사서 되갚아 차익을 올리는 공매도를 활용해 약세장에서 손실을 방어하고 수익률을 올리는 상품이다. 하지만 반대로 공매도 종목 주가가 예상과 달리 오를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다.

롱숏펀드의 성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 지난 9월 이후 국내 증시가 반등한 영향이란 평가다. 롱숏펀드들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공매도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들 업종들이 내년 업황 개선 기대감 등 여파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공매도 거래로 투자 손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사 한 펀드 매니저는 "올해 연초 이후 대표 롱숏펀드들이 상대적으로 공매도 비중을 늘려 왔다"며 "이 때문에 하반기 주가 반등 속에서 일시적으로 수익률 리스크가 확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품별 3개월 수익률을 보면 국내 대표 롱숏펀드인 KB코리아롱숏펀드(A)가 -2.2%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신한BNPP코리아롱숏(C-A1)(-1.3%), 마이다스거북이90A(-1.1%), 유리트리플알파(C1)(-0.4%) 등도 마이너스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들 펀드들은 모두 공매도 전략을 사용하면서 우선주와 보통주는 물론 공모주, 채권 등 투자를 병행하는 상품이다. 최근에는 60개 대표 롱숏펀드의 한달 평균 수익률(-0.2%)도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전체 롱숏펀드 중 절반이상(35개)의 한달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달 들어 국내 기관투자자인 자산운용사의 롱숏펀드 등 공매도 거래 규모가 꾸준히 줄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증시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공매도 비중 감소로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이들 들어 지난 10일까지 코스피 시장의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공매도 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2300억원 규모로 올해 월별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기관투자자의 국내 공매도는 지난 5월과 8월에 각각 미중 무역분쟁 확산,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 등 여파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급등한 뒤 감소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지난달 증가세를 보인 뒤 이달 들어 다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송정훈
    송정훈 repor@mt.co.kr

    기자 초창기 시절 선배들에게 기자와 출입처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기자는 어떤 경우에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기사를 써야 한다는 것인데요. 앞으로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공정하고 정확한 기사를 쓸 수 있는 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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