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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하니' 15살 채연이 들은 말…'출연자 성희롱' 한두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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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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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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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혜 디자이너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보니하니)에 출연한 개그맨 최영수·박동근이 여성 출연자를 폭행·성희롱했다는 의혹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여성 출연자에 대한 성적 언행과 과격한 행위가 끊이지 않는 방송가를 둘러싸고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보니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당당맨' 역의 최영수가 버스터즈 채연에게 하는 행동을 두고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영상에서 최영수는 채연에게 팔을 휘두르며 다가갔고, 뒤이어 채연이 자신의 어깨 부위를 만지는 부분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최영수의 폭행 의혹에 이어 '먹니' 역으로 출연 중인 박동근의 언행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다. 지난 11일 인터넷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진 영상에서 박동근은 채연에게 "너는 리스테린 소독한 X" "독한X" 라고 말했고, 채연은 못 알아들었다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EBS는 즉각 사과문을 올렸지만, 누리꾼들은 폭력을 '장난'이었다고 말하는 EBS 측의 사과문과 최영수의 해명에 논란은 확산됐다. 이후 EBS는 2차 사과문을 올리고 두 출연자를 출연 정지시켰다.

출연자의 성적 언행이 논란이 된 건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9월 방송한 tvN 예능 프로그램 '플레이어'는 개그맨 장동민이 미성년자인 여성 래퍼의 전화번호를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자 탈락시키는 내용을 방송해 법정 제재를 받았다. 또 지난 2016년 배우 백영광은 케이블 예능 '음악의 신2'에 함께 출연한 가수 경리를 향해 "임신해서 결혼할 것 같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유명 인사가 출연하는 유튜브 방송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0월 '유시민의 알릴레오' 생방송에 출연한 한 언론사 기자는 '검사들이 한 언론사의 여기자를 좋아해 이 기자에게 많은 (정보를) 흘렸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누리꾼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폭력이 일상화된 방송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여성을 폭력의 대상으로 대하는 모습을 방송에서 그만보고 싶다"며 "한국에서는 미성년자 폭행이나 성희롱이 일상화돼버린 것 같아서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이참에 방송 관행부터 뜯어고쳐야 한다"고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교육방송인 EBS는 주 시청자층이 어린 아이들라는 점에서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이 방송 시청 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의 경우 최영수(35), 박동근(37) 등 성인 남성이 미성년자인 채연(15)에게 자극적인 발언과 폭력적인 행위를 했다는 것에 비난의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맘스홀릭베이비'의 한 누리꾼은 "EBS가 교육방송인데 말이 되느냐"며 "청소년 출연자는 엄격히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이들이 저런 걸 보고 큰다니 너무 충격적이에요"라고 우려를 표했다.


/사진=위근우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위근우 인스타그램 캡처



위근우 칼럼리스트는 지난 11일 보니하니 논란에 대해, EBS가 비판의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SNS 글을 올렸다. 그는 "'심한 장난'이라는 워딩은 문제의 심각성을 훼손시키며 '재발 방지 대책'에서는 조금의 구체성도 드러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직접 첨삭문을 첨부하며 "실제 폭행은 아니더라도 십대 출연자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었다" "(폭력은) 절대 웃음이나 장난으로 소비되어선 안 된다"는 내용이 들어갔어야 한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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