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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촉발' 와인스타인, 피해자들과 300억원 잠정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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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결 기자
  • 2019.12.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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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가 전면 부담, 와인스타인 측은 한 푼도 안 써…일부 피해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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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미투' 운동을 촉발한 할리우드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피해자들에게 300억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를 봤다고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그의 형사재판은 이와 별개로 진행된다.

NYT 등에 따르면 와인스타인과 그의 영화제작사 와인스타인 컴퍼니, 그들의 보험회사와 피해자들은 와인스타인을 대상으로 걸린 대다수의 민사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4700만달러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이 금액은 사실상 와인스타인의 보험금을 의미한다. 현재 파산을 선언해 지불 능력이 없는 와인스타인 컴퍼니 대신 그들의 파산절차를 대행하는 보험회사가 피해자들과의 보상금 협상도 전면 나서고 있다.

실제로 이중 2500만달러(약 300억원)는 수십여 명의 피해자들에게 보상금 형태로, 1200만달러는 와인스타인 측 변호인단의 수임료로 지불하기로 했다.

합의에 따르면 와인스타인은 한 푼도 지불하지 않아도 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아도 된다. 피해자들은 합의 이후 와인스타인 이사진에 대해 추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 합의문은 와인스타인 공동소송 재판이 진행 중인 뉴욕 연방법원과 파산 건을 재판 중인 델라웨어 연방법원, 그리고 피해자들의 승인을 남겨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 반대하는 피해자들이 있어 승인이 어려울 수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피해자 중 두 명은 이날 변호사를 통해 성명을 내고 "와인스타인이 죗값을 치르도록 끝까지 소송하려 한다"면서 "이를 막는 합의안에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1200만 달러가 와인스타인을 변호하는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와인스타인은 합의를 거부하는 피해자들이 나오면, 그들에게 지불할 예정이었던 일부 배상금을 자신의 법적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앞서 2017년 뉴욕타임스와 뉴요커의 폭로로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이 드러났다. 지난 30년간 피해자만 100여명에 달하지만 와인스타인은 합의 하에 이뤄진 성관계였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중에는 기네스 팰트로, 안젤리나 졸리, 애슐리 쥬드 등 유명 배우들도 포함됐다. 유명 배우 중 쥬드만 와인스타인에게 소송을 걸었으며 이번 합의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 합의와 별개로 와인스타인은 내년 1월 뉴욕주에서 형사재판을 받는다. 대다수의 피해자들이 형사재판에서는 증언을 거부하거나, 형법에서 다루는 범죄가 아닌 혐의를 제기해 현재 두 명만 증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와인스타인은 이 두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인정되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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