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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면 주가 폭등…두달간 8배 뛴 종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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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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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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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목적에 바이오 추가했다고 주가 급등…전문가들 "구체적 사업 내용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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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신라젠의 임상시험 중단 여파 등으로 바이오주 열풍이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기존 사업 목적에 제약·바이오 사업을 추가하는 기업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만으로 주가가 급상승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제 막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이오 사업의 성과가 나려면 최소 5년 이상의 긴 시간이 걸리는 점, 성공 확률보다 실패 확률이 훨씬 더 큰 점 등을 감안해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게임업체 신스타임즈 (6,660원 상승170 2.6%)는 이달 말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에 제약·바이오 사업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정관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최근 공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10월 이후 신스타임즈 주가는 2000원대에서 8000원대까지 상승했다. 2개월여간 개인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에이티세미콘 (839원 상승16 -1.9%)도 며칠 전 바이오 및 의료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확보, 새로운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주가는 소폭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이원컴포텍 (16,450원 상승500 3.1%)의 사례는 더 극적이다. 이원컴포텍은 올해 하반기 최대주주 변경 이후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2개월여간 2000원대에서 1만7000원대까지 상승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로 여전히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남아있다는 점을 꼽았다.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가운데 바이오 관련 투자는 성공하기만 하면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과가 날 때까지 매우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형공작기계 제조업체 유지인트는 지난 8월 신약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10월에는 아예 사명을 에이비프로바이오 (739원 상승7 -0.9%)로 바꿨다. 올해 상반기 500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하반기 들어 1600원대까지 올랐다. 그러다가 현재는 다시 800원대까지 떨어졌다. 막연한 기대감에 올랐던 주가가 점차 제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제약 및 바이오 사업은 성공을 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한화와 CJ 등 국내 대기업들도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지 못한 전례가 있다. 한화는 2015년 악화된 본업 탓에 수익을 내지 못하는 바이오 사업을 매각했다. CJ그룹은 바이오 사업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2017년 헬스케어 부문을 한국콜마에 매각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의 성장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새롭게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는 종목들은 변동성이 큰 경향이 있는 만큼 투자하기 전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전망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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