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르포]"얼굴만 대요"…세계최대 中다싱공항 가보니

머니투데이
  •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2019.12.13 03:55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자기부상·안면인식·AI 등…
첨단기술 적용 "스마트공항"
2040년 이용객 1억명 목표

image
베이징 남쪽에 차오차오(草橋)역 도심공항터미널/사진=김명룡 기자
베이징 남쪽에 차오차오(草橋)역/사진=김명룡 기자
베이징 남쪽에 차오차오(草橋)역/사진=김명룡 기자
지난 11일 낮 중국 베이징 중심부 외교부 서문 앞이 각국에서 온 외신기자들로 북적댔다. 이날 외교부는 40여명의 외신기자들에게 지난 9월말 문을 연 다싱(大興)공항의 운영 현황을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외신에 공개해도 될 만큼 공항운영이 자리를 잡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방문지는 베이징 남쪽에 차오차오(草橋)역. 이곳에는 다싱 공항으로가는 공항철도가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 도심공항터미널처럼 탑승수속도 하고 수화물도 맡길 수 있다. 탑승권과 가벼운 짐만 들고 공항으로 이동하는 장점이 있다.

다싱공항은 베이징 톈안먼에서 남쪽으로 46㎞ 떨어져 있다. 도심에 거주하는 이들이 이용하기 쉽지 않은 거리다. 베이징MTR 관계자는 "공항철도를 통해 다싱공항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1인당 35위안(약 6000원)이면 19분 만에 다싱 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항철도는 말 그대로 미끄러지듯 나아간다. 이 관계자는 "터널이 있는 곳은 자기부상방식으로 달려 승차감이 좋다"며 "최고 시속 160㎞로 빠르게 이동한다"고 말했다.

다싱공항은 단일터미널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사진=김명룡 기자
다싱공항은 단일터미널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사진=김명룡 기자
다싱공항의 규모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곳이 스마트공항을 목표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사진=김명룡 기자
다싱공항의 규모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곳이 스마트공항을 목표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사진=김명룡 기자
차오차오역을 떠난 지 20분이 안돼 단일터미널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다싱공항에 도착한다.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 공항 청사의 면적은 축구장 100여개 크기인 70만㎡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항에 들어서니 높고 넓고 화려한 천정이 눈에 띈다. 실내지만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 엄청난 규모다.

왕치앙 다싱공항 건설지휘본부 부총경리는 "2020년 2000만명, 2022년 4500만명, 2025년 7200만명의 승객이 다싱공항을 이용할 것"이라며 "2040년에는 연간 1억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하루 270개 항공편이 운항 중이고 2020년 하루 800편, 2021년 1000편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싱공항의 규모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이곳이 스마트공항을 목표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차아차오역 승차권 개찰구부터 세관을 통과하고 면세구역에서 와인을 사는 것까지 안면인식 스캐너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왕 부총경리는 "탑승객과 여권을 연결하는 기술은 공항을 통과하는 이동 과정을 빠르게 해줄 것"이라며 "기술의 진보로 1분에 4명의 승객이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공항엔 무인 체크인 기기가 400여대 있어, 중국인이 국내항공을 탈 땐 신분증을 꺼낼 필요도 없다. 보안검사에도 인공지능(AI)과 얼굴 인식 기술을 적용한다. 공항 측은 대기 시간을 포함해 보안 검사에 걸리는 시간을 5분 이내로 줄여 공항 도착부터 탑승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30분 안에 마치게 할 계획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9월 개항 선언을 했던 곳이다. 중국의 기술발전을 대내외에 과시할 곳으로 생각할 만큼 자신감을 갖는 곳이다. 개항한 지 수개월이 지난 이제야 외신을 상대로 대대적으로 설명에 나선 것도 중국이 '공항 굴기(崛起·일어섬)'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당시 개항식에서 "신중국 70주년이 얼마나 휘황찬란한가"라면서 "중국 공산당이 이끄는 중국 인민은 또 하나의 불가능을 실현했고 또 하나의 믿을 수 없는 기적을 이뤘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이 2030년 세계 1위 공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지만 다싱공항과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새로운 숙제가 생겼다는 평가다. 다싱공항에는 베이징이 모든 세상을 연결하는 허브(一城一线一世界)라는 조형물이 있다. 14억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한 중국의 굴기는 공항 분야에서도 이미 시작됐다.

/사진=김명룡 기자
/사진=김명룡 기자
/사진=김명룡 기자
/사진=김명룡 기자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추미애, 인사 앞두고 '윤석열 사단' 상갓집 항명 정조준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법률N미디어 네이버TV
MT 초성퀴즈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