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베트남 3공장 완공…12만㎡ 설비시설 '위용'

머니투데이

닌빈(베트남)=지영호 기자

엠씨넥스 닌빈3공장 전경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기업 가운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엠씨넥스 (23,600원 ▲100 +0.43%)가 지난 13일 해외생산법인 엔씨넥스비나의 3공장을 완공했다.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추게 됨에 따라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한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는 이날 베트남 닌빈성에서 200여명의 베트남 주요 인사와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완공식에서 "매출과 수익증대를 위한 생산설비를 완료했다"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모바일과 전장용의 고기능 카메라 기술에 신속히 대응하고 자율주행용 센싱 카메라 등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3공장은 연면적 4만8000㎡ 4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여기서 구동계(엔코더·OIS)와 광학식 생체인식 모듈, 3D ToF(Time-of-Flight) 카메라, 전장용 부품의 생산을 주도하게 된다. 또 자율주행 신규과제에 대한 대응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함께 완공된 복지동은 연면적 4488㎡ 규모의 4층 건물로 직원들의 위락, 체육, 복지시설로 활용된다.

3공장 완공으로 엠씨넥스는 베트남 닌빈성에서 연면적 기준 1만6151㎡의 1공장, 1만4688㎡의 2공장, 1268㎡의 코팅라인과 기타시설 등을 포함해 총면적 12만3714㎡ 규모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2013년 3월 베트남에 첫 진출한 엠씨넥스는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 확충에 발맞춰 현지 생산시설을 늘리면서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이런 이유로 증권업계는 엠씨넥스의 올해 추정 매출을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을 1000억원 이상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7%, 153% 증가한 수치다.

우호적인 환경도 엠씨넥스의 성장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A시리즈 판매호조 △스마트폰 카메라기능 부각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 외형성장 등을 바탕으로 "엠씨넥스가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전망에 대해서도 "카메라 모듈 수량 증가와 (베트남 공장 증설 완료 등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내년 매출액은 1조4564억원, 영업이익은 117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