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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미중 무역협상 전격 타결…사상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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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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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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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트럼프, 미중 1단계 무역합의문 서명, 15일 예정 대중국 추가관세 철회"…美 신규 실업자 2년래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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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또 한번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을 전격 타결하면서 1년반 넘게 이어온 무역전쟁이 일단락됐다는 소식 덕분이다.

◇"트럼프, 미중 1단계 무역합의문 서명"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장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20.75포인트(0.79%) 오른 2만8132.0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6.94포인트(0.86%) 뛴 3168.5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3.27포인트(0.73%) 상승한 8717.32에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 둘 다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최고치를 달성했다.

월러스베스캐피탈의 일리아 페이진 선임전략가는 "미중 무역전쟁 관련 위험 요인이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이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며 "그동안 무역합의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사람들도 시장에 들어올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1560억달러(약 18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부과될 예정이었던 15%의 관세는 유예된다.

미중 양국이 약 21개월에 걸친 무역전쟁을 일단락짓고 사실상 휴전에 들어간 셈이다. 미중 무역전쟁은 2018년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상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참모들과 회의를 열고 합의문에 서명할지 여부를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빅딜에 매우 가까워졌다"면서 "그들(중국)이 그걸 원하고 있고, 우리도 원한다"며 사실상 협상 타결을 예고했다.

합의안에는 미국이 15일로 예정된 대중국 추가관세를 철회하고, 중국은 미국 농산물 구매를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 중국에 기존관세의 50% 감축과 신규관세의 철회를 1단계 무역합의안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중국에 제시한 안에 따르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지적재산권 보호 확약 △금융시장 개방 등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대가로 미국은 오는 15일 시행 예정인 15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철회하고, 그동안 36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상품에 부과해온 기존 관세를 최대 50% 인하한다.

또 미국은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세를 원래대로 되돌린다는 내용의 '스냅백'(Snap back) 조항도 합의 조건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15일까지 미중 1단계 무역협상에서 만족할만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15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15% 관세폭탄을 부과하겠다고 예고해왔다. 추가 관세 대상 품목은 애플의 아이폰을 포함한 휴대폰과 노트북, 의류, 장난감 등이다.

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지난 10월11일 미국 워싱턴 협상에서 1단계 무역합의, 이른바 '스몰딜'(부분합의)에 도달했지만 아직 합의문에 서명하진 못했다. 양국은 당초 11월 중 서명을 추진했지만 실무협상에서 관세 철회 문제 등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최종 타결이 미뤄져왔다.

◇美 신규 실업자 5만명 늘었다…2년래 최대

한편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장세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추수감사절(11월28일) 연휴의 영향에 따른 것일 뿐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5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4만9000건 증가했다. 2017년 9월 이후 약 2년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으로, 시장 예상치의 중간값인 21만4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고용시장 상황이 나빠졌음을 뜻한다. 그러나 이번 수치는 추수감사절 연휴라는 변수가 반영된 것이란 점에서 현재 미국 고용시장의 흐름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지난 11월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1969년 이후 5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종전보다 6250건 늘어난 22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도 이틀째 랠리를 펼쳤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1.36포인트(0.33%) 오른 407.5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74.90포인트(0.57%) 상승한 1만3221.64, 프랑스 CAC40 지수는 23.38포인트(0.40%) 오른 5884.26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7.22포인트(0.79%) 뛴 7273.47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42센트(0.7%) 오른 59.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10시25분 현재 61센트(1.0%) 뛴 64.33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이날 오후 4시49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 내린 97.2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소폭 내렸다. 같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은 전장 대비 1.30달러(0.1%) 하락한 1473.6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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