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감찰무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오늘 '뇌물수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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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55)이 지난 11월27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은 후 구속여부가 결정날 때까지 대기하기 위해 청사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11.27/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55)이 13일 재판에 넘겨진다.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는 이날 "유 전 부시장을 금일(13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 재직시 펀드운용사 및 창업투자자문사 등 금융관련 업체들로부터 골프채와 항공권, 자녀 유학비용, 차량제공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당시 금융위의 관리감독을 받는 업체들에 자신의 저서를 대량 구입하도록 하고 자산관리업체에 동생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달 유 전 부시장에 대해 뇌물수수·수뢰후부정처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구속영장에 청구된 여러 개의 범죄 혐의의 상당수가 소명됐다"며 지난 11월27일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후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구속기간을 1차례 연장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최근 유 전 부시장이 2017년 10월 감찰을 받게되자 천경득 대통령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 3인에게 수차례 구명을 요청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 천 선임행정관과 윤 실장, 김 지사를 소환조사하고, 구속 수감 중인 유 전 부시장도 연이어 불러 천 선임행정관 등에게 실제로 구명 전화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을 기소한 이후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조만간 소환해 감찰무마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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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체서 항공권 등 받은 혐의…檢, 감찰무마 수사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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