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 'OB-YB' 묶어 차부품산업 고용안정 돕는다

충남테크노파크가 진행하고 있는 '고용혁신형 일자리 확대 지원사업(OB-YB프로그램) 모식도./자료제공=충남테크노파크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지역의 자동차부품산업계에 충남테크노파크가 진행하고 있는 '고용혁신형 일자리 확대 지원사업(OB-YB프로그램)'이 고급인력 육성은 물론 관련 기업들의 신사업 창출 등에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위기산업으로 분류된 이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의 고용안정화 등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지역고용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진행한 지역별 혁신프로젝트사업 공모에 충남도가 '충남미래형(친환경·자율주행) 자동차부품 고용창출 기업지원'을 응모, 선정되면서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됐다. 충남도가 주관하고 (재)충남테크노파크가 수행 중이다.

이에 따라 충남테크노파크는 올해 이 'OB-YB프로그램' 이외에도 재직자 기술교육, 시제품 제작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내수 및 수출 부진 등으로 '다중고'를 겪고 있던 이 지역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들의 고용안정 등에 도움을 줬던 것.

이중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OB-YB프로그램'은 불과 4개월만에 총 16개 기업을 지원, 32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해당 분야 전문가 및 경력자인 시니어전문가 'OB'와 역량이 부족하지만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에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할 신규직원을 'YB'로 표기해 'OB-YB프로그램'이라고도 불린다.

도내 자동차부품산업 및 관련 전후방산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연구개발(R&D) 등을 통한 기술사업화를 도모 중이거나 경영체계 구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대상이다.

자동차 산업 및 기업 경영 전문가들, 즉 'OB'가 이 기업들을 찾아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신사업 창출 및 새로운 일자리 발굴, 신입직원의 역량강화를 통한 고용안정화 등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제 아산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자동차 무빙시스템 개발기업인 ㈜오토앤로봇은 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필수적이었지만 한정된 내부자원으로는 R&D를 실현하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이 사업의 지원을 받으면서 향후 R&D추진전략에 대한 자문과 컨설팅을 세울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신규 입사한 기술연구소 3인의 신입직원 영보이(YB)들이 고숙련 시니어 전문가(OB)들로부터 기술·경영·사업화 등에 대한 노하우 등을 교육받아 앞으로 R&D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도 기를 수 있었다.

또 자동차부품 및 화스너제품을 생산하는 ㈜한국자동화기술도 신제품의 마케팅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충남테크노파크로부터 지원받은 마케팅 전문가들의 생산제품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전략·고객관리 방안·중장기 사업계획·신입직원들에 대한 교육 등을 통해 큰 힘을 얻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중소기업들 중에는 각 분야별 특화된 인재가 부족해 신제품 등을 개발하고도 자체적으로 국내외에서 판로를 개척하거나 회사의 역량강화 등을 도모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부지기수"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