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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감염병 핫라인 구축…보건의료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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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 2019.12.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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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개최…"한일 경색 관계 없이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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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2차 한ㆍ중ㆍ일 보건장관회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건강한 고령화 협력 관련 3국 공동선언문'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사이 타케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사무처(WHO WPRO) 사무처장, 마 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카토 카스노부 일본 후생노동성 대신, 미치가미 히사시 한중일 삼국협력사무소 사무총장.2019.12.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건의료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상호 협력이 가능하고 상생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한일 긴장 관계를 개의치 않고 협력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많이 논의했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열린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한·중·일 보건의료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복지부는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제12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마 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장관), 카토 카츠노부 일본 후생노동대신(장관), 카사이 타케시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한·중·일 보건장관회의는 2007년 신종인플루엔자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 제안으로 시작된 회의체다. 3국은 매년 회의를 순환 개최하고, 공통된 보건의료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 3국은 질병관리조직 기관장 간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감염병 대응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방안을 공유하고, 고령화 문제도 함께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기조 연설을 통해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는 한·중·일 3국에게 있어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하는 것은 단일 국가의 문제가 아닌 공통 과제"라며 "동북아 3국 간 위기상황 시 백신 수급 현황 등에 대한 정보 공유 및 백신의 상호 유통 조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날 3국 장관은 '감염병 대응에 관한 공동행동계획 3차 개정안'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보건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의사소통을 위해 한·중·일 질병관리조직 기관장 간 직통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일반 대중에게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기로 약속했다.

박 장관은 "ICT가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한 보건의료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3국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보건 분야에서 ICT 및 빅데이터 활용을 촉진하는 기술과 모범사례 등을 공유하고, 보건의료 데이터 기준에 관한 연구 등을 장려하기로 했다.

3국은 공통의 고민인 고령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중·일 3국은 국가가 질병 예방에 힘쓰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복지부는 최근 일본과의 긴장 관계에도 불구하고 일본과의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이어간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카토 카츠노부 후생노동성대신과 면담을 하고,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보건의료 분야는 상호협력과 상생이 필요한 분야라는 것을 강조하고, 협력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일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일본이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를 먼저 경험한 만큼 좋은 대처법을 알려줬고, 이를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3국 보건장관은 고령화 정책에 대한 3국의 정책 지향을 담은 '건강하고 활동적인 고령화 협력 관련 3국 공동선언문'을 이달 말에 개최될 3국 정상회의 때 제출하는 데 합의했다.

3국 장관은 이번 회의 결과를 반영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내년 제13차 회의를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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