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방터 돈가스' 이사, '방송 불가'라는 진짜 이유 뭘까

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사진=포방터 돈가스집 '연돈' 인스타그램

백종원이 포방터 시장 돈가스 집의 이사 이유에 "단지 대기줄로 인한 컴플레인 뿐이 아니다, 두번째 이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포방터 상인회의 텃세가 그 두번째 이유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오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선 지난해 '골목식당'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끈 포방터 돈가스집이 결국 제주도로 이사를 가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돈가스집의 이사 이유에 대해 "사실 다들 단순하게 손님이 너무 많이 오니까 주변에 소음이 많아서 민원이 많고 더 이상 피해줄 수 없기에 이사를 강행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는 단편만 알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이유가 있다"며 "그 외적인 이유를 방송에서 말하지 못한다, 워낙 파장이 커서"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MC 김성주와 정인선에게 "출연한 네 가게에게..."라며 '두 번째 이유'를 알려줬지만, 방송 상에서 이후 내용은 묵음 처리가 됐다.

이에 방송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 두 번째 이유가 무엇이냐"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백종원 "방송에선 이유 말 못한다" 하자…'포방터 상인회' 이기적 행태 비판한 과거 글 화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이 과정에서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글 한편이 화제가 되고 있다. "포방터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의 남자친구" 밝힌 글쓴이는 이 글에서 포방터 시장 상인회의 텃세와 이기적인 행태를 비판했다.

해당 글의 내용에 따르면 "포방터 시장에 입점하면 상인회 가입이 거의 필수인데, 가입 시 초기비용 10만원에 달달이 2만원을 내야 한다"며 "그런데 이 돈으로 시장 활성화를 해야 하는데 시장은 환경은 여전하며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상인회에 돈을 안내겠다고 하니까 이후 총무라는 분이 눈초리를 주면서 텃세가 엄청 심했다"고 썼다.

글쓴이는 "골목식당 이후 출연 식당들만 잘 되자 상인회 사람들은 배 아파했고, 돈가스집의 고충들에 대해선 상인회는 나몰라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 말미에 "상인들의 두 가지 얼굴이 정말 싫다"며 "앞에선 웃고 뒤에선 흉보기 바쁘고...시장이 아니고 터줏대감끼리 인맥놀이 하는 것 같다"고 적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골목식당에서 말한 두 번째 이유가 이 글에서 말한 포방터 상인회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