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성재 동생 "전 여친, 무죄 주장한다면 '그알' 방송 통해 밝혀라"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그룹 듀스 멤버 고(故) 김성재의 생전 모습과 그의 어머니, 동생인 가수 김성욱/사진=김성욱 페이스북 캡처

그룹 듀스 멤버 고(故) 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를 다룬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이 또다시 불발됐다. 이에 고인의 동생 가수 김성욱이 항의를 표했다.

김성욱은 22일 페이스북에 "유가족 입장에서 너무 허망하게 간 가족 김성재를 위해 25년 만에 찾아온 이 기회 앞에서도 그 앞을 막아선다"며 "잘못 알려진, 입에도 올리기 싫은 사인들을 들먹이며 고인을 난도질하는 무리들에게 만천하에 잘못됐음을 알리려는 게 뭐가 그리 잘못됐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하물며 무슨 내용이 담겨있는지 제작진만이 알 수 있는 것들을 들먹이며 가처분신청을 내는 (故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측의) 저의는 무엇이냐"며 "또한 그 일방적인 주장에 편승해 마치 편들듯 매번 받아들이는 법원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렇게도 무죄를 주장하고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면 지금 이 기회가 당신네들(전 여친 측)에게도 천재일우의 기회가 아니냐"며 "우리는 '고인의 명예회복'을, 당신네들 또한 '무죄'를 방송을 통해 명명백백히 밝히면 되는 거 아니냐"고도 반문했다.

더불어 "이미 강물은 흐르기 시작했다. 언젠가 진실이 저 드넓은 바다에 도달할 날이 곧 올 것이다"며 "실망했지만 실망하지 않겠다. 이곳을 빌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올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지난 21일 故 김성재의 죽음에 대해 다루고자 했으나 故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가 신청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며 불발됐다. 8월에도 전 여자친구의 방송금지가처분신청으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