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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우리에겐 무역의 피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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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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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장

흐린 날만 계속되던 국제통상 환경에 모처럼 햇빛이 비치는 듯하다. 지난 12일 영국 조기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의 보수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영국은 그간의 불확실성을 매듭짓고 내년 1월 말까지 브렉시트(BREXIT)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인 13일에는 1년 반 동안 치열한 통상전쟁을 치러온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합의에 이르렀다. 16일에는 한일 양국이 전략물자 수출규제와 관련해 무릎을 맞댐으로써 7월 초부터 시작된 갈등국면의 해법 모색에 나섰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우리 수출환경에 불확실성이 조금이나마 걷힌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2020년을 예상해보면 섣부른 낙관은 금물임을 금방 알게 된다. 영국이 예정대로 브렉시트를 단행하더라도 12월 말까지 유럽연합(EU)과 무역협정을 포함해 새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영국과 EU 그리고 EU 회원국 사이에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일정에 맞춰 국영기업 보조금 등 더욱 민감한 이슈로 중국을 압박할 것이다. 게다가 지난 10일에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통상분쟁 해결의 최종심을 담당하는 상소기구 재판관이 미국의 거부로 임명되지 못하면서 WTO의 분쟁해결 기능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한마디로, 이맘때면 흔히 듣는 표현이지만 ‘내년에도 험난한 통상환경이 예상된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희망을 가져보는 건 무역으로 성장해온 우리 과거 때문이다. 우리에게 우호적인 통상환경이었던 때가 있기나 했던가.

올해 그렇게 나쁘다는 대외 교역환경 속에서도 우리 무역은 3년 연속 1조 달러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5일 있었던 ‘제56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했던 기념사의 첫 마디가 떠오른다. “무역인 여러분, 우리에게는 무역의 피가 흐릅니다.”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장/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장/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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