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美 '임계 전 핵실험' 횟수 늘린다…핵무기 현대화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9.12.23 14:45
  • 글자크기조절
  • 댓글···

트럼프 취임 후 2차례…내년부턴 '연 2회' 실시 계획 "개량 핵탄두 성능 점검 목적인 듯"…北 '반발' 예상

미국 네바다주 핵실험장 내 유카 평원 (네바다주 핵실험장) © 뉴스1
미국 네바다주 핵실험장 내 유카 평원 (네바다주 핵실험장)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정부가 핵무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매년 2차례씩 '임계 전 핵실험'(subcritical experiment)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가 의회에 제출한 2020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 '핵탄두 비축·관리계획'(SSMP) 보고서엔 "2020회계연도에 연 2회 임계 전 핵실험 실시를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NNSA는 보고서에서 "맨해튼 프로젝트(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 이후 미국의 유능한 인재들은 세계 안보 환경의 끊임없는 변화에 발맞춰 국가 안보증진을 위해 힘써왔다"며 "핵 억지력은 우리나라(미국) 안보태세의 초석"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임계 전 핵실험'이란 폭약으로 핵물질(플루토늄)이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기 직전 상태까지 충격을 가하는 실험으로 주로 만든 지 오래 된 핵탄두가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는지, 사용시 정상적으로 폭발할 지 등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지며, 실제 핵폭발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서도 예외로 인정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중국·러시아 등 기존 핵보유국들의 경우 임계 전 핵실험을 통해 얻은 핵물질과 폭약 상태 등에 관한 각종 데이터를 신형 핵무기 개발이나 기존 핵무기 개량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도미즈카 아키라(富塚明) 나가사키(長崎)대 준교수는 "(미국이) 개량된 핵탄두가 기대만큼의 성능을 발휘할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 빈도를 늘리기로 한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1997년 이래로 총 29차례에 걸쳐 임계 전 핵실험을 수행했으나,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실시한 건 2017년 12월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올 2월13일 등 2차례가 전부다.

미 정부가 이처럼 '임계 전 핵실험' 횟수를 늘리기로 함에 따라 그동안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벌여왔던 북한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은 미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2월26~27일)을 앞둔 시점에 임계 전 핵실험을 실시한 사실이 5월 발간된 NNSA 보고서를 통해 뒤늦게 알려지자, 당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은 겉으론 대화를 제창하지만 사실에 있어선 힘에 의거한 문제해결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미 정부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이던 지난 2012년 향후 30년 간 총 1조달러(약 1161조원)를 투입하는 내용의 '핵무기 현대화' 계획을 수립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관련 예산을 25% 증액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