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임직원 '월급 1%의 기적'…車 10대 기증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현대위아 임직원들이 24일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현대위아 본사에서 '100호 드림카 전달식'을 열고 전국 복지기관에 선물할 자동차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 (56,800원 ▼500 -0.87%)가 성탄절을 맞아 임직원들의 월급 1%를 모은 돈으로 전국 복지기관에 자동차를 선물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날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현대위아 본사에서 '100호 드림카 전달식'을 열고 지역 복지기관에 자동차 10대를 기증했다.

승합차 8대와 경차 1대, 리프트카 1대 등 차량 총 10대가 창원시와 경기도 의왕·평택·안산시, 충청남도 서산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현대위아 사업장이 있는 인근 지역 복지기관에 전달됐다.

2013년부터 드림카 전달식을 연 현대위아는 이날까지 총 100대의 자동차를 전국 복지기관에 선물했다.

현대위아는 사내 사회공헌 프로그램 '1% 기적'을 통해 모은 약 2억8500만원으로 기증 차량을 구입했다.

'1% 기적'은 임직원들이 월급의 1%씩을 매달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이다. 현대위아 임직원들은 이렇게 기금을 모아 2013년부터 해마다 두 차례씩 전국 복지기관에 자동차를 기증해 왔다.

현대위아는 복지기관 중 현재 운행 중인 자동차가 없거나 낡은 차량으로 어려움을 겪는 곳에 차량을 선물했다. 광주광역시 지역 '후암원'의 경우 30명에 달하는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장애인복지시설임에도 리프트카가 없어 불편을 겪었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로 100번째 드림카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200호, 300호 드림카를 전달하며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