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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30인분 거짓 주문, 범인 알고 사장님은 '더'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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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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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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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강정 점주 글에 누리꾼 공분…'20대 왕따 가해자, 피해자 집에 33만원어치 허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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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가해자가 피해자 집으로 30인분의 닭강정을 주문했다고 알려진' 닭강정 사건'의 영수증.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고등학교 때부터 한 학생을 왕따시켜 온 20대 가해자들이 피해자의 집으로 닭강정 30인분을 장난 주문한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4일 오후 10시 성남시 분당구의 한 닭강정 점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닭강정을 무료로 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시하고 영수증 사진을 올렸다. A씨는 "오늘 30인분 단체 주문을 받아서 배달을 갔더니 주문자 어머님으로 보이는 분이 시킨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면서 "주문서를 보여드리니 얼굴이 굳어지면서 '아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 아이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답하셨다"고 말했다.

A씨는 "(주문자 어머님이) 일단 결제는 하시겠지만 '강정은 먹을 사람이 없으니 가져가 달라'고 하셔서 세 박스만 남기고 돌아왔다"면서 "오후 6시에 주문하셔서 해당 닭강정 판매는 불가능해졌다. 커뮤니티 회원님들께 무료로 드리려고 하니 원하시는 분은 매장을 찾아 주시라"고 밝혔다. 이어 "날이 밝으면 닭강정을 환불해 드리려고 한다. 그 분과 아드님을 돕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게시되자 순식간에 수백 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공론화해 가해자를 처벌받게 해야 한다"면서 "가해자를 영업방해로 고소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모든 사람들이 따뜻해야 할 크리스마스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정말 화가 난다"며 "실시간 검색어에 '닭강정 사건'을 올리자"고 '실검 운동'을 독려하기도 했다.

'닭강정 사건'의 점주가 30인분 닭강정 카드결제를 취소한 내역.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닭강정 사건'의 점주가 30인분 닭강정 카드결제를 취소한 내역.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씨는 이후 커뮤니티에 다시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주문자(피해자) 어머니의 30인분 카드 결제를 취소했으며, 주문자 어머니에게 "결제는 취소했다. 가해자들은 영업방해로 고소할 것"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A씨는 "어머니와 통화한 결과 놀랍게도 가해자는 학생이 아니었다. 피해자도 스무살이고 가해자도 스물 하나~네 살의 성인들이다"면서 "고등학교 때 부터 지금껏 피해자를 괴롭히고 있다고 한다. 가해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설해 300만원 정도를 갈취한 사실도 있다고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A씨는 "어머님께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고 공론화 될 수도 있다. 영업 방해로 (가해자를)고소할 수도 있는데 괜찮으시냐'는 말씀을 드렸더니 '괜찮다. 고맙다'고 하시더라"면서 "피해자가 견디다 못해 신고하려고 하자 주소를 알고 있다는 협박용으로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A씨는 "이후 새벽 2시쯤 글을 보신 변호사 분께서 매장으로 전화가 오셨다. 감사하게도 고소장 작성을 도와주시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정중히 사양했다"면서 "피해자 어머님께 변호사님이 말씀해 주신 내용을 전달해 드리고 연락처도 드리겠다. 어머님이 원하시지 않으면 어머님 연락처는 변호사님께 드리지 않을 예정이며, 25일 오후에 고소장 접수를 위해 경찰서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닭강정 사건'의 점주가 영업방해로 고소하겠다며 올린 고소장 사진.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닭강정 사건'의 점주가 영업방해로 고소하겠다며 올린 고소장 사진.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씨는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보여주신 관심과 도움에는 감사드린다. 하지만 피해자 어머님과 연락을 취한 결과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하셔서 인터뷰는 사양하겠다"면서 "피해자 어머님께서 '피해자 신상이 알려질까 두렵다'면서 일이 커지는 것을 꺼리는 상황이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취한 상황이니 과도한 관심은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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