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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9000만원' 토요타, 다 똑같이 올리던 연봉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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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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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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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협상서 기본급 인상 총액 정한 뒤
5단계 인사 평가 따라 개인별 차등지급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도요타자동차 모토마치 공장에서 연료전지차량(FCV) '미라이'를 조립 중인 직원. /사진=AFP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도요타자동차 모토마치 공장에서 연료전지차량(FCV) '미라이'를 조립 중인 직원. /사진=AFP
일본 토요타자동차 노동조합이 내년 봄 노사교섭에서 성과를 중시하는 새로운 임금인상 방안을 요구하기로 했다. 조합원 모두에 같은 기본급 인상률을 일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성과에 따라 차등 배분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의 임금협상이 '기본급 인상률'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기본급 인상 총액을 정한 뒤 성과에 따라 달리 나누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좋은 성과를 낸 직원의 기본급이 더 많이 오르고, 반대로 성과가 부진하면 기본급이 동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만9000여 조합원을 보유한 일본 최대 노조인 토요타 노조의 변화가 여전히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일본 임금제도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본급 성과 따라 차등지급


올해 토요타 자동차 평균 연봉은 851만6000엔(약 9026만원)이다. 기본급과 수당으로 구성된 월급과 매년 7월과 12월 두 차례 주어지는 상여금을 합한 금액이다. 기본급은 직급과 인사평가 결과에 따라 다른데, 노조는 매년 4월 사측과 협상을 벌여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구체적인 기본급 인상액을 정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본급 인상률이 개인의 평가에 따라 5단계로 달리 적용된다. 노조는 사측과 기본급 인상 총액을 설정하고, 이를 성과에 따라 차등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좋은 평가를 받으면 예년보다 기본급이 많이 오를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기본급 인상률이 제로(0%)일 수 있다.

토요타 노조는 니혼게이자이에 "기본급 일괄 인상 필요성에 관해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경영진 발언을 고려해 새로운 기본급 인상 방안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00년 만에 온 전환기에 변화 모색


토요타 노조가 연공서열 관행을 버리고 임금체계에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그만큼 경영환경이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100년 만에 한 번 오는 전환기를 맞았다. 토요타도 'CASE'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기존 경쟁사는 물론 거대 정보기술(IT) 기업과도 경쟁해야 할 처지다. CASE란 커넥티드(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차량공유(Shared), 전동화(Electric)의 줄임말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기술을 의미한다.

니혼게이자이는 "토요타는 중국과 미국, 유럽 등 경쟁사에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등 기술 인력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며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지난 23일 연공형 임금제를 성과를 보다 중시하는 방안으로 바꾸는 것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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