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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들려주는 '식물과 항체신약' '면역항암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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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산 기자
  • 2019.12.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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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컨테이너에 들어간 식물학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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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증가를 식량 생산량 증가가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던 맬서스의 이론을 깬 것은 식물학자들이었다. 노먼 어니스트 볼로그(Norman Ernest Borlaug, 1914~2009)라는 식물학자는 밀의 품종을 개량했다. 볼로그가 개량한 품종의 밀(소노라 64호)은 수억에서 수십억명의 인구를 굶주림에서 구출해냈다.

노벨 생리의학상에 식물학이 포함돼 있지 않았던 이유로 볼로그는 1970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소노라 64호는 다른 밀에 비해 키가 작았다. 저자(최성화,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이자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는 '벼의 키도 작게 만들면 수확량이 늘어날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우고 관련 유전자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찾아낸 유전자는 DWARF5(DWF5)와 DWF12.

그는 그러나 소출 확대에 실패했다. 대신 DWF5가 사람에게 나타나는 희귀 유전병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스미스 렘리 오피츠 증후군(Smith Lemli Opitz syndrome, SLOS). 콜레스테롤 생합성에 문제가 있어 생기는 병이다.

저자가 DWF5와 DWF12를 찾았을 때가 1998년이었는데, 아직 사람의 유전자 지도가 다 그려지기 전이었고 SLOS가 유전자 문제로 발생한다는 것도 모르던 시절이었다.

그는 회사를 차려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컨테이너로 된 식물공장에서 항체 의약품을 만들기 위한 연구다. 허셉틴, 키트루다처럼 유명한 면역항암제들이 바로 항체 의약품이다.

이 책은 컨테이너 속 과학자가 발견한 과학적 사실과 의약품으로서 잠재력에 대해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창구다.

◇컨테이너에 들어간 식물학자=최성화 지음. 바이오스펙테이터 펴냄. 132쪽/1만원.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식물과 항체신약' '면역항암제 이야기'
기대수명이 길지 않았을 때, 암은 운 나쁘게 걸리는 질병이었다. 그러나 이제 암은 살아가다 한 번은 만나는 질병으로 그 지위가 바뀌었다. 지위가 바뀌면 대접도 달라진다. 과학자들은 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첨단 과학을 손에 쥐고 달려든다.

이렇게 태어난 대표적 주인공이 항암제 역사를 새로 쓴 '면역항암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11년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인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를 암 치료제로 승인한다. 4년 후 비슷한 기능을 하는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도 FDA 승인을 얻는다. 2018년 옵디보는 약 67억달러, 여보이는 약 13억달러어치가 팔렸다.

'면역항암제를 이해하려면 알아야 할 최소한의 것들'은 면역항암제의 역사, 개념, 현황,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전체적인 지도를 그려준다. 지도를 그려낸 이는 의사도, 생명과학 혹은 생명공학 전공자도 아니다. 재료공학을 전공했고, 지금도 대학에서 재료공학을 가르치는 공대 교수다.

저자는 면역학과 면역항암제에 질문을 갖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얻게 된 지식을 대중과 공유를 시도한다.

책은 면역항암제의 역사를 개괄하는 작업에서 시작해 그동안 시도됐던 면역항암제에 대한 아이디어, 도전, 실패, 이를 극복해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면역항암제의 미래를 전망한다.

◇면역항암제를 이해하려면 알아야 할 최소한의 것들=도준상 지음. 바이오스펙테이터 펴냄. 260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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