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보합세..'숨고르기' 양상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이달들어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지난주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2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20~26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28%로 소폭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액티브주식형이 0.37%, 인덱스주식형이 0.23% 올랐다.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중에선 그 동안 대형주가 아닌 중소형주 주식형 펀드들이 대거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주 대형주에 비해 중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영향이다. 실제 지난주 코스피 시장은 0.06% 상승한 보합세를 보였는데, 각각 중형주가 0.72% 상승한 반면, 대형주는 -0.02%를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전체 액티브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중 7개가 중소형주 펀드였다. 현대인베스트먼트코스닥포커스[자]1(주식)A가 2.5% 수준으로 선두를 달렸고 하이중소형주플러스[자]1(주식)C5(2.44%)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냈다.

이어 국내 대표 중소형주 펀드인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증권투자자신탁(주식)A(1.92%)어ㅏ KB중소형고배당목표전환(주혼)A(1.79%), 플러스텐배거중소형주1(주식)C-A(1.72%)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를 이어가면서 펀드 수익률이 보합세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주 미국 뉴욕 3대 증시가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에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 호조 등 여파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이번 주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감 등이 겹쳐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국내 증시가 이번주 이틀 휴장으로 큰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와 코스피 밴드는 지난주와 비슷한 2160에서 2240선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0.46%로 소폭 상하는 데 그쳤다. 국가별로는 미국주식(0.89%)와 브라질(0.92%), 러시아(0.82%) 등 신흥국이 양호한 성과를 냈고 인도주식(-0.44%)의 경우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해외 주식형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낸 IBK골드마이닝[자]1(주식)C-A(4.22%)와 신한BNPP골드1(주식)(C-A)(3.24%) 등 금펀드는 최근 금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최고 수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