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2.5% "올해 인턴사원 전원, 정규직 전환채용"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올해 인턴사원 10명 중 7명은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턴사원 100%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는 기업도 42.5%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 (18,100원 ▲50 +0.28%)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254곳을 대상으로 '인턴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70.2%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100% 전환했다’는 응답이 42.5%로 가장 많았고 ‘90%’(13.3%), ‘50%’(9.2%), ‘80%’(6.7%), ‘10%’(4.2%) 순이었다.

올해 채용한 인턴 형태부터 ‘정규직 전환형’이 75%로 가장 많았다. ‘정규직 전환형, 체험형 병행’(16.7%), ‘기간제 체험형’(8.3%)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대비 인턴 채용 규모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유지했다’(48.3%)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확대했다’는 응답도 35.8%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응답은 15.8%에 그쳤다.

인턴 채용 시기는 절반에 가까운 43.3%가 ‘수시 채용’하고 있었다. 이어 ‘상·하반기 채용’(21.7%), ‘상반기 채용’(21.7%), ‘하반기 채용’(13.3%) 순이었다.

인턴의 평균 근무 기간은 5.4개월이었다. 급여는 월평균 193만원(세전, 주5일 40시간 근무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4만원이 늘어났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턴 중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형으로는 업무 적응이 빠르고 성과를 내는 ‘스마트형’(44.1%)이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노력형’(26%), ‘바른생활형’(12.6%), ‘전문가형’(10.6%) 등의 순이었다.

탈락 가능성이 높은 유형으로는 51.2%가 잦은 지각, 결근 등 근태가 나쁜 ‘불성실형’을 꼽았다. 이어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마이웨이형’(17.3%), 업무 습득이 느린 ‘거북이형’(9.4%), 상사나 선배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독불장군형’(7.5%) 등이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