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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끈 사라진 마트…"박스밑 터질라"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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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훈 기자
  •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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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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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전 점포 자율포장대에서 노끈과 테이프 제공이 중단된 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 및 관광객들이 직접 챙겨 온 장바구니와 박스를 접어 물건을 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주요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전 점포 자율포장대에서 노끈과 테이프 제공이 중단된 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 및 관광객들이 직접 챙겨 온 장바구니와 박스를 접어 물건을 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아 이거 터지겠는데...장바구니 가져올 껄."
"국가시책인데 조금 불편해도 따라야죠..."

지난 1일 오후 서울 황학동 이마트 청계점을 찾는 박모씨는 자율포장대 앞에서 어쩔 줄 몰라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이날부터 환경부와 맺은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운영 자발협약'에 따라 자율포장대에서 포장용 테이프와 플라스틱 끈을 제공하지 않기로 해서다.

박씨뿐 아니라 많은 고객들이 종이박스 하단을 어떻게 고정시키느냐, 무거운 물건을 넣어도 되느냐를 놓고 우왕자왕했다. 이날은 이마트가 '초탄일' 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는 날이어서 평시보다 손님이 배 이상 많아 자율포장대 앞도 그만큼 혼잡스러웠다.




박스아래 접어서 포장...밑빠질라 조마조마


갑자기 테이프와 끈이 사라지다보니 박스 하단을 교차해 접어서 쓰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무거운 물건은 담자마자 밑으로 빠져버려 개인 가방에 담거나 조심스레 옮기는 이들이 적지않았다.

박씨는 "아무래도 종이박스이다보니 맥주나 생수, 세제같은 무거운 물건은 테이프나 끈으로 고정하지 않고는 담기 어려워 밑부분을 손으로 붙잡고 조마조마하며 차에 옮겨 실어야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이 대용량 장바구니를 판매 또는 대여하고 있고 이날에는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고객들은 종이박스를 이용했다. 종이박스가 익숙하고 주말에 재활용품을 종이박스에 담아 분리수거하려는 목적에서다. 장바구니를 미리 챙기기 번거롭다는 이유도 있다.


 주요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전 점포 자율포장대에서 노끈과 테이프 제공이 중단된 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 및 관광객들이 직접 챙겨 온 장바구니와 접은 박스에 물건을 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주요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전 점포 자율포장대에서 노끈과 테이프 제공이 중단된 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 및 관광객들이 직접 챙겨 온 장바구니와 접은 박스에 물건을 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집에서 테이프 가져오거나 구매해 포장...항의도


일부에서는 테이프나 끈을 미리 챙겨와 사용하거나 아예 마트 문구류 코너에서 포장용 테이프를 구매해 종이박스 하단을 포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몇몇 고객들은 "왜 테이프와 포장용끈을 제공하지 않느냐, 그럴거면 뭐하러 종이박스는 갖다놨느냐"고 마트에 항의하기도 했다.

반면 환경보호를 위해 불편을 감내해야한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마트에서 만난 한 60대 고객은 "국가시책이고 프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은 환경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것 아니냐"면서 "좀 불편하지만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종이상자도 필요 최소한도로 쓰는게 옳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마트 관계자는 "계속 고지를 했는데 여전히 홍보가 부족했는지 모르는 고객분들이 많았다"면서 "현장의 혼선은 예상됐던 부분이고 시간이 지나면 장바구니 사용이 차츰 정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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