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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수원 성대~서울역, 30분→1시간 만든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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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6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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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역~서울역 급행 일부 노선 폐지돼 불편 초래… 지금이라도 대안책 강구해야

박미주 기자/사진= 박미주 기자
박미주 기자/사진= 박미주 기자
"아침에 (수원) 성균관대역에서 서울역까지 30분 걸리던 급행이 노선 변경으로 1시간 이상 걸립니다. 급행이란 표현이 무색하죠."

새해 벽두부터 수도권 통근자들의 불만이 쇄도한다. 천안~서울역 급행 일부 노선이 폐지되며 통근시간이 두 배로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고려하는 사람까지 생겨났다.

발단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정책 변경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서울역(용산)~천안(신창·병점)을 운행 중인 경부선 급행 전철(수도권 1호선)의 운행횟수를 평일기준 34회에서 60회로 26회 확대 운행하면서 일부 노선을 폐지한 것. 서울역과 천안역을 적은 정차역으로 잇던 하루 6회의 출퇴근 급행열차와 서울역~신창역 간 누리로(무궁화의 후신) 열차노선이 없어졌다.

국토부는 이번 운행 개편으로 국민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평균 운행간격이 50분에서 30분으로 줄고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이 연장되며 금정역에 신규 정차한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국민들 생각은 다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서울역 급행 전철을 폐지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인은 "이 급행 전철은 의왕, 군포, 안양으로부터 서울역까지 20여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수도권 시민 출퇴근의 핵심"이라며 "국토부는 서울역 급행 폐지로 인한 수많은 시민의 불편에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갑자기 통근시간이 길어져 불편하다", "서울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알아보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하루아침에 잘 이용하던 대중교통 라인이 사라지며 삶의 질이 하락하게 된 셈이다.

충분한 사전 검증이 없었던 점도 비판의 대상이다. 국토부는 지난달 배포한 관련 보도자료에 일부노선이 폐지되는 문제는 언급조차 않고 편의성이 높아진다는 홍보만 했다. 일부노선 폐지 사실을 알리고 대안책을 함께 내놨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대중교통 정책은 시민의 삶과 직결돼있다. 통근시간이 늘어나는 '퇴보'는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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